[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1)가 탈모증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이다 핀켓은 흑인 여성으로서 자가면역 질환인 탈모증을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전했다.
제이다 핀켓은 “어렵고 무서웠다. 특히 흑인 여성은 그들의 정체성을 머리카락으로 보여준다”며 “나는 깊이 고민하고 기존에 갖고 있던 미적 기준을 넘어 나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야만 했다”라고 탈모증으로 겪었던 혼란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내 나이가 되면 안정을 찾고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라며 지난해 남편 윌 스미스의 ‘뺨 폭행’ 사건을 의연하게 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시상자로 나선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무대에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을 하기 위해 시상대에 선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피켓의 삭발로 선 넘은 농담을 했고 윌 스미스는 곧바로 무대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며 욕설을 뱉었다.
윌 스미스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었으나, 이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송출돼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윌 스미스의 폭행에 대해서 수상 박탈 및 아카데미 회원 제명까지 거론됐고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비판했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가 탈모증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제이다 핀켓은 지난 2018년 탈모증을 고백하며 “탈모증으로 고생한 후 머리를 삭발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탈모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다 핀켓과 윌 스미스는 지난 1997년 부부의 연을 맺고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윌 스미스는 ‘뺨 폭행’ 논란 이후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금지 명령을 받고 그의 차기작들은 줄줄이 제작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윌 스미스는 1년이 채 되지 않고 성공적인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알라딘 2’, ‘해방’, ‘나쁜 녀석들 4’ 등에 캐스팅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제이다 핀켓 스미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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