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민택 기자] 애증의 배우 유아인이다. 연이은 마약 투약 논란에 팬들은 유아인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유아인에 대한 과도한 인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11일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는 성명문을 통해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었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키길 바란다”라며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팬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유아인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성명문에는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제기된 이후 현재 ‘대마초 흡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연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경찰이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 검사’까지 했다. 휴대전화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아무리 유명인이라고 할지라도 이렇게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유아인을 향한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팬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도 일명 ‘유아인 지우기’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 패션 플랫폼은 유아인을 메인 모델로 제작한 광고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 2021년 유아인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 그를 본떠 만든 가상 인간까지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지난해 10월 비타민 제품의 메인 얼굴로 유아인을 발탁하고 TV 광고를 내보내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의식한 듯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소속사 UAA 측은 지난 9일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 유아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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