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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cm·45kg’ 말라서 죽을 뻔했던 男…서장훈 “최악의 아빠”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나치게 마른 몸매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남성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젊은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너무 말라서 최근에 죽을 뻔했다. 기흉 때문에 병원에서 심정지가 왔다”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키 181cm, 체중 45kg이라는 남편은 “40kg까지 빠진 적이 있다. 가장 많이 나갔을 때가 51kg”라고 밝혔다. 같은 키를 가진 남성의 표준 체중은 약 75kg였다. 아내는 “너무 고민이다. 본인은 심각성을 모른다”고 답답해했다.

남편은 아이를 들다가 담이 온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가슴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다가 기흉이라는 걸 알았다고. 기흉은 가슴막 안에 공기가 차 있는 상태로, 폐가 수축해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남편은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게 자주 오는 병이라더라. 조금만 더 진행됐으면 죽었을 것”이라며 “폐가 100% 펴져 있어야 하는데, 제 폐는 70%가 쪼그라들어있었다. 지난해 10월 폐 속 공기를 빼고 나서 재발해 수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른 몸매를 가진 것에 대해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가 어느 순간부터 말라서 한약도 많이 먹였는데, 한 번 얹힌 이후로는 계속 말랐다고 하더라. 먹는 건 좋아하지만 소식한다”고 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복스럽게 먹는 아내에게 반해 결혼했다는 남편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총 두 아들의 아빠였다.

그는 “지금 첫째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4년째 이러고 있다. 정신 차리고 밥 좀 잘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고, 남편은 “치킨이랑 피자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체중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잘 들어라. 그것만 먹어라”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너무 말라서 건강이 위험한 거다. 살찌는 것이 목적인 사람은 영양 성분 따질 필요가 없다. 한식 안 좋아하면 먹지 말고 먹고 싶은 것만 먹어라. 그리고 에너지를 써야 밥이 들어간다. PT를 끊어라. 단백질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럴 거면 왜 결혼했냐. 아빠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떡하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생명과 연결될 정도로 심각하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노력 안 하면 정말 나쁜 놈이다. 무책임한 최악의 아빠다. 머릿속에 새겨라”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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