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자신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주말(10~12일) ‘아바타: 물의 길’이 드디어 ‘타이타닉’의 왕관을 차지하고 글로벌 흥행 수익 3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타이타닉’이 ‘아바타: 물의 길’을 꺾고 제자리를 찾았다.
두 영화 모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13일 기준 ‘아바타: 물의 길’의 누적 흥행 수익은 22억 1,309만 달러(한화 약 2조 8,239억 원)이고, ‘타이타닉’은 22억 1,700만 달러(한화 약 2조 8,288억 원)으로 매우 근소한 차이로 ‘타이타닉’이 앞서고 있다.
TMZ 등 주요 외신은 ‘타이타닉’ 또한 많은 수익을 벌었지만 단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기록한 ‘아바타: 물의 길’이 머지않아 다시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1998년 개봉한 ‘타이타닉’이 이번 주말 ‘아바타: 물의 길’의 질주를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개봉 25주년을 맞이해 재개봉 됐기 때문이다.
25년 전 영화임에도 ‘타이타닉’의 재개봉 소식은 많은 영화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명작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은 지난 8일 개봉 후 첫 주말 동안 국내에서만 15만 3004명을 동원하는 등 국내 재개봉 외화의 새 역사를 써낸 것은 물론 미국 현지 누적 수익만 640만 달러(한화로 약 81억 6천만 원)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흥행 수익 1위의 ‘아바타’ 역시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으로, 29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조 7,200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아바타: 물의 길’, ‘타이타닉’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