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1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SM 소속 규현의 예전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2014년 ‘라디오스타’ 382회에는 방시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를 무장해제시키는 ‘라디오스타’의 진행 방식에 걸맞게 이날도 어김없이 방시혁을 비롯한 게스트들은 MC들의 먹잇감이 됐다.
이날 ‘라디오스타’ MC는 방시혁을 ‘그냥 못생긴 물고기상’으로 소개한 것은 물론 괴상한 바다 생물 사진을 공개하며 방시혁과 닮았다고 주장하는 등 방시혁을 향한 공격을 펼쳤다. 바다 생물이 더 낫다는 MC 김국진의 말에 방시혁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내가 봐도 똑같다”라며 바다 생물과 닮았음을 인정했다.
끊임없는 외모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MC 김구라는 “방시혁 매니저가 (방시혁에게) ‘라스’에서 시키는 건 다해라고 했다더라”라며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방송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니까 이런 말을 한 거냐?”라고 물었고, 방시혁은 “그런 것 같다”며 동의했다.
‘라스’ MC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할 위기에 처한 방시혁에 MC 규현은 다짜고짜 “물구나무 좀 서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방시혁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할 마음은 있는데 물리적으로 안 된다”라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규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시킬만한 것을 생각하고 있겠다”라며 공격을 이어갔다.
다른 게스트의 토크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구라는 “시혁 씨는 너무 말씀이 없다”라고 또다시 공격의 화살을 방시혁에게 겨눴다. 그는 이어 방시혁에게 “계속 배에 손을 얹고 있으면 어떡하냐. 그러다 졸겠다”라며 계속 장난을 쳤고, 이에 질세라 규현은 “(졸리면) 물구나무 서라”고 요구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시혁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는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지분을 전격 인수하면서 1대 주주로 우뚝 섰다. 하이브는 SM 전 총괄 프로듀서이자 창립자인 이수만의 보유 주식 439만여 주 중 352만여 주(14.8%)를 인수했다. 하이브 측은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 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가 SM을 인수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라디오스타’에서 방시혁을 지독하게 공격한 SM 소속 규현의 향후 행보가 걱정된다는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라디오스타’, 하이브,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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