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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상황을 언급했다.
키는 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샤이니 채널을 통해 생방송 ‘키 ‘킬러’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했다. 정규 2집 리패키지 ‘킬러'(Killer) 발매를 1시간여 앞두고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었다.
이날 키는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약 3년8개월 만의 대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던 그는 앙코르 콘서트가 보고 싶다는 팬의 말에 “나도 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키는 “어디에 얘기해야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주는 거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크게 한숨을 내쉰 키는 “모르겠다. 회사가 뒤숭숭해가지고 지금”이라며 혼란스러운 소속사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경영권을 두고 SM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 하이브는 SM의 단독 최대 주주가 됐으며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M 경영진은 하이브의 SM 인수에 대해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라며 비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행된 SM 직원들의 투표에서는 대부분의 직원이 SM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와 하이브의 인수를 두고 SM 내부 반발이 심각하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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