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누적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 복구를 위한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공개한 기부 내역에 따르면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혜수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 기부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김혜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린이들이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는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를 기부했다. 김연아는 앞서 아이티 대지진, 시리아 내선, 네팔 지진 등 국제 재난 구호에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뿐만 아니라 배우 박서준과 장근석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 한지민, 신민아, 김고은, 정려원 등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들의 영양, 식수 위생, 교육 등 아동보호 사업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파급력이 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기부금 전달 인증 게시물을 업로드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스타들도 있다.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장성규니버스’의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성규는 “채널 운영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큰 정산금을 받았다”며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픈 소식을 접하게 됐고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대한적십자에 2300만 원을 전달한 인증 사진을 올렸다. 래퍼 딘딘도 “하루빨리 따뜻했던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1000만 원을 기부한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스타들도 있다. 배우 정려원은 기부금 전달과 더불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이 주관하는 ‘구호물품 긴급 안내’ 고지 및 물품 기부를 독려했다. 가수 제시는 “#PRAYFORTURKEY”라는 문구가 적힌 해시태그와 현지 상황이 담긴 사진을 올려 피해 상황이 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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