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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새 ‘밑그림’ 구상…유상증자 가처분이 변곡점

연합뉴스 조회수  

새 경영진 후보에 관심…민희진 등 하마평

하이브, 소액주주에 ‘러브콜’…SM, 회의 거듭하며 ‘카카오 제휴 전략’ 고심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안정훈 기자 = 가요계 최고의 ‘빅딜’로 기록될 하이브의 SM 인수전이 가처분 신청 결과와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2라운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안정적인 SM 경영권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시작했고, 새 경영진 후보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SM은 인수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대비하는 가운데, 카카오와의 제휴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BTS 소속사' 하이브, SM 전격 인수
‘BTS 소속사’ 하이브, SM 전격 인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원래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사진은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앞. 2023.2.10 mjkang@yna.co.kr

◇ 하이브, SM 새판짜기 고심…새 이사로 민희진 등 하마평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 달 말 있을 SM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통한 경영진 후보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등 SM 이사 4명의 임기는 다음달 만료된다.

주주제안은 주총 6주 전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 주총 주주제안 마감일은 16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이번 주 내에 원하는 새 경영진 진용을 꾸려야 한다.

가요계에서는 SM 새 이사진 후보로 과거 SM에서 근무하며 걸그룹 에프엑스, 그룹 샤이니·엑소 등과 작업한 민희진 현 어도어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 대표는 어도어 소속 뉴진스를 글로벌 K팝 걸그룹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주주제안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명단을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며 단숨에 1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카카오·얼라인과 손잡은 현 SM 경영진에 맞서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공개매수를 통해 약 40%까지 지분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현재 SM 지배구조 상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60%를 넘긴다.

이에 하이브는 소액주주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고자 앞으로 그려나갈 새로운 SM과 K팝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0일 “하이브의 내재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SM과 하이브는 K팝의 세계화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각자 축적한 역량을 종합해 레이블과 플랫폼을 필두로 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다음 주 가처분 심문기일…내달 초엔 결론, 누구 손 들어줄까

하이브의 SM 인수 과정에서 주요한 변곡점은 이수만이 SM을 상대로 낸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의 향배다.

카카오가 제삼자 방식의 신주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SM 지분 9.05%를 확보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법원이 이수만 측의 손을 들어준다면 카카오가 SM 제2대 주주로 올라서는 것에 급제동이 걸리게 된다.

가처분 신청 사건 자체는 이수만과 SM 사이의 법정 다툼이지만, 하이브로서는 그 결과에 따라 SM 인수전이 훨씬 유리하게 흘러가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가처분 심문기일은 다음 주로 알려졌다.

이수만 측은 법정에서 SM의 신주·전환사채 발행이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M의 현재 경영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요계는 법원이 SM이사회가 결의한 신주대금의 납입일과 전환사채의 발행일(3월 6일) 이전인 다음 달 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좌)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우)
방시혁 하이브 의장(좌)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우)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SM, 회의 거듭하며 전략 가다듬기…내부선 ‘색깔 상실’ 우려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SM 현 경영진도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은 우선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와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주주들에게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준비 중으로 전해졌다.

SM 현 경영진과 손잡은 얼라인파트너스 측이 오는 15일까지 카카오 제휴 관련 세부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SM은 하이브가 이수만 최대 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전체적인 K팝 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SM이 카카오와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주주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M 내부에서는 하이브, 그리고 방시혁 의장이 경쟁사인 자사를 M&A(인수합병)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감지된다.

앞서 SM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하이브의 인수가 발표된 지난 10일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며 공개 비판에 나선 바 있다.

지난 주말에는 한 SM 직원이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현 경영진+카카오’와 ‘이수만+하이브’ 가운데 지지하는 쪽을 고르라는 투표 게시글도 올렸는데, 투표 참여자의 약 85%(180명)가 현 경영진에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만과 하이브를 고른 응답은 약 15%(33명)이었다.

한 직원은 “다른 색깔(하이브를 지칭)과 분위기가 섞이더라도 우리 SM만의 그 색깔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우리 한마음으로, 한 색깔로, 꾸준히 칠해서 지켜내 보자”고 올렸다.

ts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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