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전소민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겨울 MT를 떠난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겨울 MT 레크리에이션의 한 콘텐츠로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 진행됐다. 상대적으로 후배인 송지효, 전소민, 양세찬이 선배들(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하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전소민은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힘들고 싫다”며 “불필요한 에너지 같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지석진과 김종국은 “그러면 만나지 않으면 된다”, “인생은 혼자다” 등 장난기 가득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전소민이 “(사람 간에) 인간관계가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지 않냐”고 거듭 묻자 지석진은 “스트레스받으면서 뭐 하러 만나려고 하냐”고 반응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김종국은 전소민에게 “우리의 인간관계는 어떤 것 같냐”고 역으로 질문했고, 전소민은 “오빠들은 일을 많이 하니까 (인간관계가) 넓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자신의 일과를 나열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아침 식사를 하고, 이후에 또 홀로 커피를 사러 간다고 말했다.
김종국의 오전 일과에 사람과의 교류가 딱히 없자 ‘런닝맨’ 멤버들은 박장대소했고, 당황한 김종국은 오후엔 사람을 만난다고 해명했다.
그는 “체육관에 도착하면 매일 보는 발렛 아저씨와 인사한다”며 “운동을 혼자 하긴 하는데, 연예인 동료들이 오면 인사를 나누거나 운동 자세를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동 후 집으로 가는 길은 오전 일과와 마찬가지로 혼자였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다른 ‘런닝맨’ 멤버들은 김종국을 놀리는 데 집중했으나 이를 듣던 전소민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터뜨렸다.
전소민은 “(김종국) 얘기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온다”며 “너무 내 생활 같다. 나도 저렇다”고 공감했다.
전소민의 눈물에 김종국은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혼자 보내는 일상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전소민은 “나도 행복하다. 그런데 혼자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젊음의 막바지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만 나면 여행을 가는 것도 즐거움을 좇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전소민의 고백에 김종국은 “네가 너무 젊음에 쫓기는 것 같다”며 “그러지 마라.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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