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민택 기자] 성우 남도형이 신분당선에 자신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8일 유튜브 ‘침착맨’ 채널에 ‘성우 남도형 초대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남도형은 “2005년에 KBS 전속 공채 32기 성우로 입사해서 현재 첫 직업으로 18년째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또 ‘남도형의 블루클럽’이라는 유튜브까지 활동을 하면서 성우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침착맨은 “목소리가 진짜 다르다. 주호민이 우리 또래에서는 목소리 좋고 발성도 좋지만 프로가 오니까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남도형은 “소리 자체로 먹고사는 직업이다 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자 침착맨은 “근데 성우면 남들 말하는 것도 의식해서 다 들리지 않냐”라고 물었다.
남도형은 “저 음성, 말투를 를 들으면 성격이 어떻겠다고 음성 관상학이 가능하다. 정확도가 꽤 높다. 왜냐하면 직업 자체가 캐릭터가 주어지면 내가 연기를 했을 때 ‘그래, 저럴 것 같은 소리야’라고 하는 게 저희의 음성이지 않냐. 밝고 정직하고 열혈인 캐릭터를 해달라고 하면 그런 말투를 우리가 연구해서 뱉는 게 우리가 말하는 직업이니까 그런 말투를 들으면 당연히 그게 맞춰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침착맨은) 굉장히 예민하고 감수성 풍부하고 좋은 의미로 까다롭고 엄격하고 대신 화는 잘 못 낼 것 같다”라고 성격을 유추했다. 이에 침착맨은 폭소하며 “맞다. 저 화 잘 못 낸다”라며 공감했다.
또 남도형은 “신분당선 타시면 제 음성이 계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 시대, 우리 함께 힘내요. 신분당선이 함께합니다. 이번 역은 강남'”이라고 말했다.
침착맨은 “내레이션을 엄청 많이 듣는데 목소리 주인에 대해서는 잘 생각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라고 전했다.
남도형은 “성우의 역할이 그거다. 그걸 듣고 그 사람에게 집중을 하면 제품에 집중을 못 하게 된다. 저희는 그 제품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좀 더 좋게 보이고 포커스가 맞춰지기 위한 거지, 거기서 소리가 튀어버리면 잘못된 연기 같다”라며 “하지만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튀어야 한다. 그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야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 침착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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