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한문철 변호사가 애매모호한 어린이 보호구역의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황색 신호등이 켜졌으며 충분히 아이를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운전자는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박미선은 “운전을 왜 저렇게 하셨어”라며 이해할 수 없는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문철 변호사 역시 이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에 의한 사고라 밝혔다.
이어 한문철은 패널들에게 “이번 사고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일까요?”라고 물었다. 이수근은 당연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으나 놀랍게도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가 아니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노란 표지판이 보이지만 ‘전방’이라고 적혀 있으므로 횡단보도를 지나서부터가 보호구역이었던 것. 이에 이수근은 “왜 하필 횡단보도를 지나서 어린이 보호구역이죠? 이해할 수가 없는 기준이다”라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는 좁은 골목을 주행 중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운전자는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겪는다. 이번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해제라는 노란 표지판이 있었지만 이 사고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로 분류됐다. 사고 지점도 보호구역에 해당되기 때문.
다행히 이 사고의 경우는 운전자가 자전거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 잘못 없음으로 마무리됐다고 한다.
하지만 애매한 어린이 보호구역 기준으로 인해 패널들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미선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무서워. 그쪽으로는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해”라고 말했다.
한문철 역시 운전자와 피해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보호 구역의 제대로 된 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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