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넷플릭스가 4개국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추가 시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시행될 계정 공유 유료화 가격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8일 넷플릭스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넷플릭스는 “해당 국가에서 넷플릭스의 스탠다드 또는 프리미엄 요금제 회원은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동거하지 않는 회원을 위한 계정을 최대 2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출시한 ‘추가 회원 구매’ 옵션의 가격은 캐나다 CAD$7.99(한화 약 7,400원), 뉴질랜드 NZD$7.99(한화 약 6,400원), 포르투갈 €3.99(한화 약 5,400원), 스페인 €5.99(한화 8,100원)으로 책정됐다. 4개국 평균 6,800원인 셈.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코스타리카, 체코, 페루 3개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계정 공유 요금제보다 비싼 가격이다. 넷플릭스는 이들 국가의 계정 공유 수수료를 평균 약 3달러(한화 약 3,700원)으로 책정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계정 소유자의 거주지를 파악하기 위해 ‘기본 위치’를 설정하고, 기본 위치가 아닌 곳에서 계정에 로그인하는 경우 해당 디바이스에서의 시청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행 중일 경우, 7일간 넷플릭스에 접속할 수 있는 임시 코드를 요청해야 한다.
계정 공유 유료화에 대해 넷플릭스 공동 CEO 그렉 피터스는 “일부 회원들이 구독을 취소하는 것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반응일 것”이라며 수익 창출의 기회로 내다봤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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