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모델 일을 하는 아내에게 둘째를 낳아달라고 때 쓰는 남편이 있다.
9일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는 가족과 친구 간의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역대급 갈등 사연으로 고충을 호소하는 사연자가 찾아온다.
SBS ‘지옥법정’은 현실 속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출연자들과 연예인 변호인단이 한 편이 되어 공방전을 벌이는 ‘대국민 한풀이 재판쇼’로 지난주 특별 승진을 원하는 충주시 홍보맨과 365일 레깅스만 입고 사는 남자가 등장했다. 이처럼 기존 관념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지옥법정’은 이번 주에도 그에 못지않게 범상치 않은 사연을 예고했다.
‘지옥법정’의 다섯 번째 재판의 주인공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둔 아내 고미호와 남편 이경택으로 두 사람은 결혼 9년 차 국제 부부다. 현재 배우, 리포터, 모델로 활동 중인 아내가 남편을 고소한 이유는 바로 남편의 ‘둘째라이팅’ 때문. 매일 둘째를 낳아달라고 조르는 남편 때문에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괴로운 것은 물론 모든 대화가 ‘기승전 둘째’로 이어져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도를 넘는 ‘둘째라이팅’에 “지금 지옥에 보내자” 등 거센 비난이 일자, 피고는 “둘째는 결혼 전에 서로 약속했던 일. 약속을 어긴 건 아내”라며 오히려 반박한다.
이에 원고 측 변호인단은 원고가 첫아이 출산 때 경력단절은 물론 30kg이나 감량해야 하는 ‘다이어트 지옥’을 겪었는데, 이를 또다시 반복할 순 없다며 팽팽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피고 측 변호인단은 피고가 아내를 위해 집안 일과 육아 등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며 둘째를 낳아만 준다면 육아 걱정할 필요가 없이 모든 집안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이 가운데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증인으로 등장하여 엄청난 활약으로 재판의 흐름을 뒤집었다고.
과연 어느 팀이 승소했을지 과몰입을 유발하는 공감 200%의 갈등 풀 스토리는 2월 9일 목요일 오후 9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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