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감독 김성근이 야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신이 아닌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국 야구계의 거목 시대의 명장 야구의 신 김성근 전 감독이 찾아왔다.
김성근은 야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달리기도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운동도 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0m를 뛰면 17초가 나왔다. 걸어가는 거랑 같았다. 근데 그날 육상부 감독님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달리기를 잘하냐’라고 물었고 ‘내리막을 뛰라’고 해서 그날부터 내리막길을 50번 씩 뛰었다. 또 우유배달을 하면서 달리며 초를 쟀다”라고 말했다.
‘최강야구’ 감독에 대해 김성근은 “일주일을 거절했었다. 아마추어 야구는 놀면서 하니까 재미가 없을 거 같았다. 근데 TV를 보니까 ‘어마어마하게 진지하게 하는구나’라고 싶어서 감독직을 허락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최강야구 1대 감독이 이승엽 감독이었다”라고 물었고, 김성근은 “이승엽이는 건물을 샀다. 우리집 바로 앞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 받는 건 프로다”라는 명언에 대해 김성근은 “‘최강야구’ 선수 들이 진 경기에서 ‘우리는 프로 출신인데 창피하지 않냐’라고 하기에 ‘돈을 받으면 프로다’라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근은 ‘너무 승부에 집착한다’는 평가에 대해 “감독 목적은 이겨서 선수에게 돈을 줘야 한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비정한 승부사’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리더는 비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성근은 3번의 암 수술을 했다고 고백하며 “수술 후에도 기저귀를 차고 연습장에 나갔다, 생사를 걸어야 한다, 편해지려면 리더 못 한다”라고 밝혔다.
진주희 MK스포츠 온라인기자(mkculture@mkculture.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