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문유강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
지난해 tvN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대한민국 간판 수영 선수 이무결 역을 연기한 문유강은 3년 만에 연극 ‘아마데우스’의 주인공 살리에르 를 맡아 무대로 돌아온다.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진 연극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라이벌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로,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심리 묘사를 깊게 담아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연했으며 2020년에도 공연됐다.
문유강이 맡은 살리에리는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력파 음악가로, 비엔나의 궁중 작곡가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에게 경이로움과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한다.
문유강은 지금까지 살리에르를 연기한 배우 중 최연소다. ‘아마데우스’ 측은 “문유강만의 에너지틱함과 솔직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또 다른 매력의 살리에리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유강은 2019년 데뷔작인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 26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토미 저드 역으로 캐스팅돼 연극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만큼 복귀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으로 주인공 제이드를 맡아 대학로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던 문유강이 살리에리로 보여줄 드라마틱한 연기가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2월 12일부터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하정우의 조카로 잘 알려진 문유강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미씽:그들이 있었다’, ‘나의 가해자에게’,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오피스에서 뭐하Share?’, ‘멘탈코치 제갈길’ 등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신예답지 않은 다양한 행보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워크하우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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