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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서 파격적 무대 선보인 샘 스미스에 “토할 것 같다”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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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샘 스미스에 대한 열기가 아직도 뜨겁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테나에서 제65회 그래미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는 킴 페트라스와 함께 ‘언홀리'(Unholy) 축하 무대를 펼쳤다.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언홀리’는 ‘논바이너리’의 샘 스미스와 트랜스젠더 킴 페트라스가 함께한 곡으로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마이 유니버스’와 카밀라 카베요와 에드 시런의 ‘뱀뱀’, 포스트 말론과 도자캣의 ‘아이 라이크 유’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한 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빨간 셔츠에 빨간 가죽 바지를 입고 등장한 샘 스미스는 빨간 조명 아래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뿔이 달린 모자를 쓴 샘 스미스는 ‘붉은 악마’를 연상케 했다. 역시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한 킴 페트라스는 철창 안에 갇힌 채 무대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채찍을 들고 있는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등 두 사람은 파격적인 무대를 펼치며 시선을 압도했다.

제목 ‘언홀리’에 걸맞은 무대로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의 ‘언홀리’ 무대에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6일 매체 버라이어티는 몇몇 보수적인 인물들이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를 혐오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글을 썼다고 보도했다.

정치평론가 리즈 휠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악마들은 당신의 아이에게 사탄을 숭배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토할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고, 정치인 테드 크루즈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이것이 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치평론가 멧 월시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사탄 의식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는 자아에 대한 숭배다. 현대 대중음악이 이런 의미에서 ‘사탄적’이다”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날 수상을 한 킴 페트라스는 “오늘 밤 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트랜스젠더 전설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종교적으로 무엇을 지지하고 샘이 무엇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쿨’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종교에 대해 궁금하고 그 일부가 되고 싶었지만 자라면서 종교의 일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됐다”라며 “사람들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없다. 나는 트랜스젠도로서 이미 종교에서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Grammys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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