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동생이 부러워 옷차림부터 말투까지 따라 하는 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3세 피아니스트 언니와 29세 헬스 트레이너 겸 사업가 동생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언니는 “동생이 너무 잘나가고 있어서 부럽다. 제가 질투하는 못난 언니인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땐 제가 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은 외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동생이 부럽다”며 “어디를 가도 주목받는 삶을 살고 있어서 제가 동생을 따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PT 샵과 샐러드 집을 운영 중이라는 동생은 “언니가 결혼하고 나서부터 제 말투나 옷 입는 걸 따라 한다. 이해가 안 된다.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데 왜 날 질투하고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이에 서장훈은 “답이 나왔다. 솔로의 삶이 부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언니는 “그런 게 아니다. 제가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은 원하는 건 당당하게 요구하는 편이지만 난 꾹 참는다”며 “피아노도 고등학교 3학년 때 ‘1년만 시켜달라’고 했다. 어린 시절 부족했던 관심 때문에 결핍이 좀 있다. 결혼, 출산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든 나와 달리 동생은 화려하고 즐거워 보여서 부럽다”고 밝혔다.
언니는 “최근 BTS(방탄소년단)와 광고를 찍었다”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주도를 홍보하는 영상에 피아니스트로 출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영상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잔뜩 걸었는데도 동생 일상 사진보다 관심을 못 받았다”며 “동생의 사업이 아니라 인맥들이 부럽다. 동생이 SNS 팔로워 수가 많다. 5000명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서장훈은 “그래서 언니가 되고 싶은 건 뭐냐. 인플루언서냐”고 물었고, 언니는 “이루지 못한 게 많다. 동생보다 유명해지고 싶다. 인플루언서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꿈이다. 독주회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그러자 서장훈은 “이런 생각할 시간이 없다. 집에서 아이도 봐야 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스킬이나 감정도 배워야 하는데, 동생 SNS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독주회가 잘 될 리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네가 좇는 건 허상이다. 가족끼리 밥 먹고 영화 보고 남편과 와인 한잔하는 게 행복이다.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이 많다”며 “네가 보기에는 나도 유명한 사람이지만, 난 일 끝나고 차에 타서 배달 앱을 켠다. 매일 시켜 먹으니까 먹을 게 마땅치 않다. 집에 도착해서도 계속 본다. 정하지 못하고 씻고 나와서도 본다. 보다가 졸려서 잔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명하다고 뭐 대단한 행복이 있냐는 거다. 너는 피아노 잘 치고 결혼 잘하고 애도 낳았는데, 이제 와서 유명한 사람 되고 싶다는 게 말이 되냐”며 “내가 보기에는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 남이 뭘하든 신경 쓰지 말고, 본업과 가정에 충실하면 너도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핫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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