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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통할 박재범의 허슬과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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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사진=KBS 2TV

표절 논란으로 자리를 떠난 전임 MC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첫 음악 프로그램 MC에 나섰다.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의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든든하게 지원한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도 아이돌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가로는 주류 브랜드를 론칭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으며 이스포츠 구단의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야 고문도 맡고 있다. 물론 자신의 본업인 래퍼로서의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앞서 적힌 문장의 주어는 모두 같다. 바로 박재범이다.

지난 5일 KBS 2TV 새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가 첫 방송됐다. 데뷔 후 지상파 첫 단독 MC를 맡은 박재범을 향한 시선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전임 MC 유희열의 표절 논란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갑자기 종영됐고 후임자 박재범에게 많은 부담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 한국어로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재미교포 출신 박재범은 사실상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능통하다는 점도 불안요소였다. 반면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박재범이 어떤 식으로 프로그램을 끌어나갈지 기대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첫 화의 게스트는 양희은, 크러쉬, 이찬혁, 이영지, 바밍타이거였다. 박재범은 평소 친분이 있는 크러쉬와 이영지를 상대로는 편안한 진행이 예상됐다. 반면 가요계의 대선배 양희은, 박재범만큼이나 자유분방한 이찬혁, 공중파 출연이 처음인 바밍타이거를 상대로는 어떤 진행을 선보일지 쉽게 예상이 되지 않았다. 박재범은 자신의 자유로움을 무기 삼아 상대방을 감화시키며 ‘꽤 괜찮은’ 진행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많은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게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며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박재범의 진행이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스스로 인정한 것 처럼 ‘처음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대본을 숙지하지 못해 프롬프터에 시선이 고정되는 모습이나 완벽하게 매끄럽다고는 할 수 없는 진행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로서의 박재범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동안 박재범이 보여준 허슬(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말)과 진심 때문이다.

/사진=AOMG
/사진=AOMG

박재범이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할 당시 그를 보는 힙합 팬들의 시선은 의구심으로 가득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과 말장난 같았던 한국어 가사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재범의 노력은 곧 인정받았다. 쉴 새 없이 작업물을 공개하는 노력과 주변의 비판에도 한국어 가사를 직접 쓰는 진심을 보인 박재범은 정규 3집 ‘WORLDWIDE’를 통해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한국어 가사 역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며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그 후에 보여준 행보 역시 ‘허슬’과 ‘진심’으로 통했다. 박재범은 인정받은 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작업물을 공개하고 다른 아티스트의 작업물에도 참여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힙합에 대한 진심은 ‘하이어 뮤직’ 설립과 락 네이션 입단으로 이어졌다. 비록 현재는 락네이션과의 계약이 종료됐지만 힙합을 향한 박재범의 진심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음악이 아닌 곳에서도 박재범의 허슬과 진심은 통했다. 2019년부터 소주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박재범은 2021년 농업회사법인을 창립하고 2022년 2월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출시했다. 박재범은 한 달의 한두 번이지만 직접 강원도를 방문해 농사를 지으며 허울뿐인 대표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결국 원소주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박재범의 허슬과 진심은 결국 모든 사람에게 통했다. 지금은 미숙한 MC일지라도 시즌이 끝날 때가 되면 더 이상은 미숙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한 박재범은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 심사위원과 자신이 설립한 회사 모어비전을 통해 아이돌 제작에 나서는 것이다. 박재범의 새로운 도전 역시 처음에는 미숙할 수 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박재범의 허슬과 진심은 결국 모두에게 통할 것이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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