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
방송인 배동성의 딸 배수진(27)이 아들 래윤의 성(姓)에 대해 고민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돌싱맘’ 배수진, ‘미혼남’ 배성욱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배성욱은 배수진이 전남편과 낳은 아들 래윤이를 데리고 미용실로 향했다. 래윤이와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그는 “옆에서 보시는 분들이 닮았다고 해주시니까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치과에 간 배성욱은 래윤이의 차트에 ‘임래윤’이라고 적었다. 아빠 역할을 하는 그는 래윤이와 성이 다른 것에 어색함을 느꼈다.
햄버거 가게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 래윤이가 ‘진짜 아빠’에 대해 물은 것. 배성욱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배성욱은 당시 심경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 게 처음이었다. 티는 안 냈지만 놀랐다. ‘진짜 아빠? 이제 그런 걸 아는 건가?’ 싶었다”며 “아빠가 두 명이고, 남들과 같지 않으니까 래윤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MC 한혜진은 “성욱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민망할 것 같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아이키는 “아이가 (아빠가 둘이라는 걸)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그런 대화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
배수진은 래윤이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온 배성욱에게 소감을 물었다. 배성욱은 “좋았다. 진짜 아빠가 된 느낌이다. 래윤이 아빠로서 한 발자국 더 앞으로 간 느낌”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성욱은 래윤이의 성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치과 가서 래윤이 신상 정보를 적었다. ‘임래윤’이라고 적고 보호자 이름에 배성욱을 썼다. 아빠인데 성이 다르니까 ‘왜 성이 다르지?’라고 생각할 것 같더라. 그래서 배씨로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수진은 “나도 고민이다. 바꾸라는 사람 반, 바꾸지 말라는 사람이 반이다. 결혼하고 성을 바꾸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너도 배씨니까 미리 바꿔도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래윤이 친구들이 ‘래윤아’ 말고 ‘임래윤’ 이렇게 부르더라”며 아들 친구들의 반응도 걱정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
배성욱은 “지금이 기회다. 이제 6살이지 않냐. 초등학교 올라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래윤이의 성을 바꾸기 적절한 때라고 주장했다.
현재 래윤이는 왜 자신만 다른 성을 가졌는지 궁금해하는 상황이라고. 배수진은 “래윤이가 ‘아빠도 배성욱, 엄마도 배수진, 이모도 배수빈인데 왜 나는 배씨가 아니에요?’라고 했다”며 당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배성욱은 “성을 배씨로 바꾸고 ‘배래윤, 배래윤’ 하면 더 와닿지 않을까 싶다”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C 한혜진은 “계속 ‘성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건 성욱씨가 수진씨에 대한 마음이 큰 거다. 아이를 너무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배수진은 2018년 7세 연상 뮤지컬 배우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하고 아들 래윤이를 양육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교제했던 2세 연상 남자친구 배성욱과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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