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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母와 눈물의 꽃구경..”엄마 사랑해” 통곡 (‘효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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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장우혁 모자(母子)가 절절한 이별을 겪었다.

ENA ‘효자촌’ 10회에서는 불시에 찾아온 ‘꽃구경’으로 인해 효자촌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낸 장우혁 모자의 모습, 새로운 첫 날을 보낸 김부용 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른 시간에 잠에서 깬 김부용 어머니, 반면 김부용은 간밤에 치른 ‘효 미션’ 때문에 여전히 꿈속을 헤맸다. “서로의 깊이 있는 말도 해보자”며 미리 써온 ‘효킷리스트’를 꺼내며 설렌 어머니와 달리 김부용은 “아침부터 무슨…”이라며 툴툴거렸다. 하지만 김부용은 이내 ‘효킷리트’ 중 하나인 산책에 함께 나섰다.

한편 장우혁 모자는 이별을 준비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아침식사부터 준비한 장우혁, 제작진은 어머니를 살짝 불러 ‘꽃구경’ 봉투를 건넸다. 불시에 다가온 작별에 MC 안영미는 “삶이 그렇지 않나. 아무 법칙 없이 랜덤으로 헤어짐의 순간이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우혁 모자는 장우혁이 처음으로 끓여준 미역국 한 상을 차려 놓고 꽃봉투를 연다 장우혁은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엄마, 사랑해”라고 뭉클한 마음을 건넨다.

장우혁 모자는 효자촌 입주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꽃구경’ 길에 나섰다. 길 중간 중간 꽃과 함께 사진도 찍던 장우혁 모자는 강가에 마련된 마지막 ‘횻자리’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잘 살아라. 흘러가는 대로 편하게 살아라. 남들 사는 것처럼 살면 좋겠다. 내 진심이다. 마음 아프다”라고 말했고, 장우혁은 어머니의 무릎에 누워, “못 가겠어. 엄마 혼자 두고 어떻게 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어머니도 아들과 함께 울었다.

장우혁은 “너무 힘들었지”라며 어머니를 다독였고, 어머니는 “아니야. 네가 있어서 좋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어머니는 “난 괜찮다. 너만 잘 살면 된다”고 말했고 장우혁은 “잘 살게, 엄마”라고 답했다. 장우혁은 떠나는 길 “어떡해. 엄마 불쌍해서… 내가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라며 통곡했다.

장우혁은 어머니의 눈물에 대해 “우시는 걸 딱 두 번 봤다. 제가 H.O.T. 때 쓴 ‘My Mother’이라는 곡에도 나오는데, 밤중에 제 방에 오셔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흐느껴 우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꽃구경’ 때) 제가 참았어야 했는데 떠나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래서 어머니가 우셔서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우혁이를 키울 때 생각이 많이 났다”며 “효자촌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들이 밥해주고 생활한 거다.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우혁 모자의 모습에 눈물을 흘린 MC 양치승은 “‘효자촌’을 1년 전에 만났으면 어땠을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반년이 됐지만 아직 사신 집을 정리 못했다. 불을 끄고 나오는데 비어있는 집의 모습과 앨범을 보고 나왔을 때 생각이 나서”라며 슬퍼했다. 데프콘은 “깊게 박혔다. 이전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이라며 울컥했다.

‘효자촌’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ENA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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