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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한 마디에…母 서정희 “키웠어도 모르는 게 많아, 뭉클해”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인 서동주(40)가 어머니 서정희의 유방암 수술을 지켜보면서 들었던 감정에 대해 밝혔다.

5일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서동주가 어머니, 외할머니와 함께 대만 여행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서동주 3대 모녀는 따뜻한 수영장을 찾아 피로를 풀었다. 서정희는 수영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으나 항암 치료로 인한 염증 탓에 족욕만 즐겼다.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이후 식사 자리에서 서동주는 “엄마란 존재가 수호천사인데 그런 엄마도 아플 것이란 걸 자녀들은 상상을 못 한다”며 “어느 날 보니까 엄마가 뼈밖에 없었다. 그날은 유난히 말라 (몸을) 잡으면 바스러질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를 다시 못 보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울면 엄마가 수술실 들어갈 때 마음이 불편할 것 같더라”며 “그래서 꾹 참다가 엄마가 (수술실) 들어간 뒤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갈 때 체중이 38㎏밖에 안 나갔다”며 “수술할 때 머리가 불편하면 안 되니까 내가 (엄마)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땋아줬다. 내 딸 보내는 심정으로 엄마를 수술실로 보냈다”고 했다.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서동주는 “그래도 수술 잘 받아서 같이 여행도 다니게 돼 다행”이라며 “(수술 당시의) 그런 기억이 있다 보니까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다. 그래서 제가 화를 안 내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서정희는 “딸을 제가 키웠어도 (딸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며 “근데 여행을 같이 가면 이상하게 몰랐던 게 보인다. 동주의 마음 씀씀이라든가 그런 애틋한 마음이 보여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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