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연예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배우 심은하 컴백 15억 사기극의 주범으로 지목된데다가 가수 츄와 ‘탬퍼링’ 논란에 휩싸이면서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는 역대급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논란까지 소환된 상황이다.
바이포엠은 지난 1일 “심은화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심은하가 올해 복귀한다는 내용을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심은하는 “복귀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전했고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작품 출연을 계약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라고 재차 심은하와의 출연 계약을 주장했다.
결국 심은하는 바이포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3일 바이포엠은 ‘심은하 복귀설’에 대한 전말을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다. 공식입장에 따르면 바이포엠은 심은하의 대리 권한이 있다고 주장한 A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
바이포엠은 “당사는 2022년 2월경 심은하 배우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라며 “심은하 배우님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관련 서류들이 모두 허위인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사기를 당한 데다가 심은하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이포엠은 1년 2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츄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의 갈등에도 끼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최근 블록베리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츄의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블록베리는 츄가 블록베리와의 계약 기간 만료 전에 바이포엠과 사전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문제 삼았다.
바이포엠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역바이럴 마케팅’, ‘음원 사재기 의혹’ 등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마케팅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역바이럴은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 바이포엠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의혹을 제기한 영화 평론가를 고소했다.
지난 2019년에는 가수 박경이 바이포엠 산하 소속사 가수인 바이브, 전상근이 음원 사재기를 통해 일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바이포엠은 박경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고 박경이 벌금형을 받고 마무리됐다.
바이포엠은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광고 대행사에서 시작했지만 커머스 사업, 치킨 프랜차이즈, 음원사업, 출판업,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으로 발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가수 바이브, 포맨, 배우 김동준 등이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메이저나인’을 인수했다. 인수와 동시에 바이포엠은 메이저나인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의 5개 계열사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3월, 바이포엠은 2021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종합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포엠스튜디오 유귀선 대표는 “투자 전부터 전략적 투자기관들과 엔터테인먼트, 음원IP,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출판, 이커머스 사업 등 콘텐츠 산업 전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 논의 중으로써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바이포엠이 설립 7년차에 기록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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