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가수 정훈희(71)가 과거 억울하게 대마초 파동에 연루돼 7년간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3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정훈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훈희는 여성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던 시기, 방송에 출연해 김태화와 혼전 동거를 고백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인 가수다.
이날 방송에서 개방적인 여성 가수로 활동할 때 어려움은 없었냐는 물음에 정훈희는 “7년이란 세월 노래를 못했다. 당시 대마초 파동에 연루돼 방송 출연이 끊겼다”고 회상했다.
정훈희는 1975년 대대적인 연예계 대마초 단속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간단한 검사를 하면 (대마 여부를) 다 알지만, 그땐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그는 “당시 분위기에 저도 대마를 했다고 의심받았다”며 “1975년 노래 ‘무인도’로 인기를 얻어 파티 장소에 많이 갔다. 파티 장소에서 친구들이 어떻게 노는지 난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나는 절대 문제가 없었다”며 “이후 1979년 노래 ‘꽃밭에서’로 칠레 가요제 최고 가수상을 받았다. 근데 (대마 논란으로) 신문에 작은 기사 하나만 나고 조용하더라”고 전했다.
정훈희는 “또 김태화와 동거하다가 둘이 싸우고 헤어지니 마니 해서 활동을 못한 적도 있다”며 “우리가 직접 말한 게 아니라 어떤 기자가 둘이서 그런 상황이라고 기사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 때문에 2년간 방송 정지가 됐다”며 “지금 보면 너무 코미디지만, 당시에는 사회 정화 운동의 일환으로 실제 그런 조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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