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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안 줬다고 편의점에 차량 돌진…김구라 “죽을 뻔했다” 분노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MBN 시사·교양 '진상월드'
/사진=MBN 시사·교양 ‘진상월드’

비닐봉지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의점에 차량을 돌진시킨 ‘분노조절장애’ 진상남 사연이 소개됐다.

3일 MBN 시사·교양 ‘진상월드’ 2회에서는 MC 김구라가 충격적인 편의점 진상 사례를 살펴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간에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차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차량에 의해 매장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운전자는 점주인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행동까지 보였다.

이를 본 김구라는 “(점주가) 물건이라도 정리하고 있었으면 죽을 뻔했다”며 경악했다. 운전자는 약 2개월 전에 편의점 직원이 비닐봉지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벌였다.

운전자는 비닐봉지를 요구했던 때도 직원에게 물건을 던지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측에서 진상남을 고소했는데 합의가 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편의점으로 차량을 돌진시킨 것이다.

/사진=MBN 시사·교양 '진상월드'
/사진=MBN 시사·교양 ‘진상월드’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분노조절장애 중에서도 상위 1%에 해당하는 간헐적 폭발 장애로 보인다”며 “아주 초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해자 아들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됐다. 피해자 아들은 “가해자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데 제가 봤을 때 이건 살인미수”라며 “목적을 갖고 어머니가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범행을 저질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운전 중 어머니가 (편의점에) 있는 걸 확인하고 후진으로 돌아온 뒤 매장으로 돌진했다”며 “차에서 내려 어머니의 목덜미를 잡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아들은 “만약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나오면 다음에는 무기를 들고 찾아올지도 모른다”며 “우리 가족 입장에서는 편의점 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지 두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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