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민재와 김향기가 드디어 입을 맞췄다.
2일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8회에서는 자신 때문에 많은 것을 잃게 된 유세풍을 위해 계수의원을 떠나는 서은우(김향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은우가 본가가 있는 흑산도로 향하는 길에는 뜻밖에 전강일(강영석 분)이 동행했다. 그런데 유세풍이 서은우를 찾아 흑산도에 와 서은우는 당황한다. 서은우의 모친(이승연 분)은 훤칠한 사윗감 후보들의 등장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전강일은 넉살 좋게 모친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런 가운데 흑산도에 새로운 환자가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기생 설화(이도혜 분)는 전강일과도 연이 있다는 정역관(정지호 분)의 첩실이 될 여인이었다. 시료를 갔던 유세풍과 서은우는 그곳에서 설화에게 모질게 구는 정역관의 부인 일화(박예니 분)를 본다. 정역관의 요구로 일화도 진료하려 하지만 일화는 진맥을 거부한다. 그런 가운데 서은우는 일화와 설화의 묘한 분위기를 포착한다. 꼭 서로를 잘 아는 사이처럼도 보였고, 한 쌍인 가락지를 나눠 끼운 것까지 알게 된다.
한편, 정역관의 부탁을 받고 왔다던 전강일이 속내를 드러낸다. 서은우도 자신처럼 정역관의 힘을 빌려 청나라 유학을 가게 해줄 수 있다는 것. 유세풍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게 된다. 서은우를 보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면서도 앞으로 볼 수 없게 된다는 절망에 휩싸인 것. 열병을 앓고 눈을 떴을 때 서은우가 있었다. 밤새 유세풍을 간호했던 것. 유세풍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오고. 완벽한 마음병이지요?”라며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마음병이 설화가 앓던 원인불명의 병증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세풍. 일화와 설화가 서로의 마음을 나눈 사이임을 알게 된다. 게다가 일화는 불치의 병으로 죽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서은우와 함께 일화에게 간 유세풍은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화는 “설화를 위해서라도 이대로가 좋다”라고 말한다. 서은우는 이에 “살아 있는 동안 용기 내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연모하는 이와 함께할 용기요. 마지막 순간에 진정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라고 설득하고, 일화는 설화와 함께 흑산도를 떠난다.
일화와 설화의 모습에서 자신을 본 서은우는 눈물을 흘리고, 유세풍은 서은우를 끌어안으며 “병이 아닙니다. 그저 죽도록 연모하였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세풍은 더 이상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다며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서은우 “저도 더 이상 제 마음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용기를 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입을 맞추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한편 왕(오경주 분)으로부터 유세풍을 지켜 달라는 부탁을 받은 계지한(김상경 분)은 안학수(백성철 분)의 금령으로 피해본 집들로부터 탄원서를 받아 소지(관부에 올리는 소장)를 썼다. 이어 만복(안창환 분)과 함께 한양으로 향해 최고어의(성노진 분) 등 내의원 의관들의 뒷조사에 돌입한다. ‘아주까리’의 영향력을 발휘한 만복 덕에 의관들의 치부책은 금세 완성됐다. 최고어의를 찾아간 계지한은 이를 이용해 유세풍의 편이 돼 달라 거래를 제안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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