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85)가 다이어트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1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 출연한 제인 폰다는 수십 년간 폭식증과 거식증을 비롯한 섭식 장애에 시달려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털어놨다.
제인 폰다는 20대 시절 첫사랑 이미지를 연기해서 “비참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식증과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 나는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해졌고 이후로도 외모 문제에 예민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매우 불행했다. 내가 30살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심각한 섭식 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제인 폰다는 섭식 장애에 걸리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신났다”라며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를 먹고 토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제인은 “이런 행동이 내 삶을 지배하는 끔찍한 중독으로 이어질 줄 미처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인 폰다는 섭식 장애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루가 음식 위주로만 굴러가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있어야 한다”라며 “굉장히 외롭고 위험한 상태다. 음식을 먹는 대로 토해내고 싶은 욕구가 든다”라고 섭식 장애로 고생할 당시 고통스러웠던 상태를 털어놨다.
제인 폰다는 “‘뚱뚱하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강박을 극복하기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쏟아부었다”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40대가 되어서도 섭식 장애에 시달렸다. 제인 폰다는 “어릴 땐 몸도 젊기 때문에 금방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회복하는데 며칠, 적어도 일주일이 걸린다. 40대가 됐을 땐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인 폰다는 섭식 장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혼자였자고 고백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인 폰다는 젊은 여성들이 SNS으로 인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는 것을 우려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9월 제인 폰자는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후 그는 지난 12월 암 투병 중 상태가 호전되어 화학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937년생인 제인 폰다는 전설적인 배우 헨리 폰다의 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에미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Call Her Daddy’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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