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JTBC ‘세계 다크투어’가 ‘인도판 9.11 테러’ 뭄바이 테러 현장으로 나섰다.
1일 방송된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60시간 동안 약 170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던 인도 뭄바이 연쇄 테러의 실체를 추적하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안겼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임성훈 ‘다크가이드’와 함께 인도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 뭄바이로 떠났다. 뭄바이는 관광객이 붐비는 화려한 도시지만 과거 끔찍한 테러가 벌어졌던 아픔을 갖고 있다. 총기와 수류탄을 활용해 조직적으로 설계된 동시다발적 테러는 뭄바이를 흡사 전쟁터로 만들었다.
테러범들이 노린 장소가 평소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뭄바이의 랜드마크였다는 점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가장 오래 살아남아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임무를 받은 10명의 테러범들은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약 60시간 동안 뭄바이를 점령해 테러를 일으켰다.
이번 테러로 5000명을 죽이겠다는 목표와 함께 미국인, 영국인들을 주 타깃으로 삼은 테러범들은 무차별적으로 총구를 들이대며 뭄바이를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그들의 목표에는 마이클 잭슨, 다이애나 비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던 뭄바이 최고 명성의 호텔도 포함돼 있었다.
계속되는 테러 피해에 인도 정부는 최정예 부대를 투입했지만 먼 거리로 인해 도착이 점점 늦어졌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인 만큼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 아툴도 자주 들렀던 장소라고 밝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설상가상 테러범들은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병원마저 범행 목표로 삼으면서 다크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최정예 부대가 뭄바이에 상륙했고 이들은 곧바로 테러 진압에 나섰다. 다양한 위기가 있었음에도 최정예 부대는 마침내 테러범들을 진압하는 쾌거를 이뤘다. 10명 중 9명은 진압 과정에서 사살 당했고 유일하게 생포된 테러범은 86가지 혐의로 기소, 사형을 선고받았다.
뭄바이 테러로 인해 인도 내부의 분위기도 변화했다. 아툴은 “CCTV도 많아지고 보안 검사도 많아졌다”고 현지의 변화를 말했다. 이어 임상훈 ‘다크가이드’는 테러 유형과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테러에 대응하는 매뉴얼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해 경계심을 당부했다.
해외의 사건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영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JTBC ‘세계 다크투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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