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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3명이 서명”…노예 갑질 논란 이범수, 제자들이 충격적인 이야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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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3명이 서명”…노예 갑질 논란 이범수, 제자들이 충격적인 이야기 전했다

중부일보 / 온라인 커뮤니티
중부일보 / 온라인 커뮤니티

학생 차별 의혹에 휘말린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하던 신한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습니다.

1월 31일 신한대학교에 따르면 이범수는 지난 1월 27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장을 맡아 교단에 서 왔으며,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신한대학교 측은 지난 19일 이범수를 학부장에서 면직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조회 중입니다. 이후 이사회 심의에서 승인되면 면직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대 측은 “원래 학부장은 교수들이 번갈아 맡는다. 최근 불거진 논란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신한대 측은 이범수의 사직과 관계없이 진상조사에 대한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범수 갑질 제보, 학생들 ‘대거자퇴’

유튜브 구제역
유튜브 구제역

이범수의 학생 차별 의혹은 지난해 2022년 11월 자신을 신한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제보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또 수업 중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 심한 욕설을 일삼았다며 이로 인해 재학생 절반이 자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 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 한다. 1학기 때는 A, B반을 나누는데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 그리고 공식적으로 쓰레기 취급을 한다. 마음에 드는 애들, 돈이 많은 애들은 졸업 때까지 주·조연. 가난한 애들은 대사 한마디만, 졸업 때까지 그림자로 연기를 배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한 1학년 학생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고, 학교 측에 제보했으나 이범수에게 제보 사실이 새어나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신한대 총학생회와 감사실에 제보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보가 새어 나가 이범수 교수님이 계속 학교에 나와서 보충 수업을 하더라. 학교에서 조사도 안 하고 다른 교수님들이 학교에서 조사 나오면 문제없이 학과 생활하고 있다고 얘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을 더했습니다.

이에 이범수 측은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폭행, 폭언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어 회사측은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라며 “이후 이범수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엇갈리는 졸업생 증언 ‘진실공방’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충격적인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졸업생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는 “A반 학생들과 무슨 커넥션이 있어 편애를 했냐, 오디션 보면 A반 친구들은 오디션을 안봐도 주요 배역을 줬다” “조교님을 불러 욕설과 함께 앉아 일어서를 시켰다. 며칠간 잠도 못잤다” “조교는 수치심에 학교를 나갔다. 다른 조교님은 괴롭힘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반면에 다른 신한대학교 졸업생은 “이범수 교수는 학생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12월 8일 JT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한대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한 A씨는 “교수님을 굉장히 존경한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이어 이번 일이 벌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폭로에 나선 학생이 굉장히 크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자신이 이범수 교수의 인정을 받지 못하니, 그걸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지나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또 “절대 차별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나는 B반에 있다가 A반으로 올라간 입장이다. 원래 눈에 띄지 않았던 학생이었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범수 교수는 그걸 잊지 않는 선생님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폭언에 관한 폭로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이범수 교수의 말이 폭언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졸업생 A씨가 말하는 교수로서의 이범수의 열정

A씨는 이범수가 학생이 연기를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면, 다른 반의 수업도 참관을 시켜주는 교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마음에 들면 A반, 그렇지 않으면 B반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나 또한 B반이었는데, 일정에 맞지 않아 A반으로 옮긴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항상 단역만 하던, 조연만 하던 학생들도 가능성을 알아봐 주던 선생님이다. 그런 제자들을 (학생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며. “이범수 교수에게 수업을 받았고, 그 과정을 다 겪은 입장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굉장히 안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박기사가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어쩐지 자기 유리한 쪽으로만 신빙성 없는 주장을 하는거 같다”, “이래서 중립기어는 필수”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범수 교수가 필요하다”
신한대 학생 53명 면직 철회 성명

중부일보
중부일보

신한대학교가 배우 이범수씨에 대해 제기된 갑질의혹으로 면직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해당 학과 학생들이 결정 철회와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1월 31일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학생 53명은 ‘우리는 이범수 교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통해 이범수 교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하고 있다며 처분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학생들은 성명문을 내고 “지난해 2022년 11월 익명의 제보에 대해 학교 측은 여러 차례 익명 조사와 학생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학생회는 전담 TF팀을 꾸려 전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며 “그러나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도 현재까지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MBC

학생들은 “성명불상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무책임하게 신뢰해 발생한 ‘이범수 교수’ 명예훼손 사건, 나아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명예훼손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에 대한 면직 처분을 내린 대한 대학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이범수 교수’ 및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 전공’의 명예회복에 나서기는 커녕, 실제적으로 전공을 책임지던 ‘이범수 교수’를 학부장 보직면직 통보를 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사건이 무사히 해결돼 학부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은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들은 학교 측의 비합리적이고 납득 할 수 없는 이범수 교수 보직면직 건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며 “속히 해당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범수는 1970년생 올해 나이 55세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여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동한 대한민국 배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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