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베드신 못 찍어”…차태현, 데뷔 28년 동안 ‘베드신’ 못 찍었던 진짜 이유
배우 차태현이 데뷔 28년 차에도 불구하고 베드신을 찍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백하며,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예능 타짜’ 차태현과 ‘예능 초짜’ 곽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송은이와 김종국은 곽선영에게 수위 높은 스킨십 장면인 일명 ‘으른 키스신’을 본 남편의 반응에 관해 물었습니다. 곽선영은 “많이 신경 안 썼다. 남편에게 ‘옥상ㅋㅋㅋㅋ’라는 문자가 왔다”라고 답해 쿨한 부부의 모습을 뽐냈습니다.
이어 차태현은 “선영 씨가 키스신 말고 더 진한 애정 신도 했었냐”라고 질문했고, 곽선연은 “아니다. 이게 가장 높은 수위였다. 베드신도 안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정형돈은 “봉준호 감독이 출연을 원하면 어떠냐. ‘기생충 2’다”라며 곽선영을 시험했습니다. 김숙은 “무조건 아카데미 가는 영화이고, 역할도 좋은데 진한 베드신이 있다면”이라고 가정을 더했습니다.
곽선영은 “어렵다”라고 고민했고 “그래도 저는 안 할 것 같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종국은 26년 차 절친 차태현에게 “너는 어떠냐”라고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차태현은 “나는 못 해”라고 답해 유부남스러운 답변을 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습니다. “아내가 뭐라고는 안 하지?”라는 김종국의 말에, 차태현은 “그건(베드신) 하지 말라고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차태현은 아내의 반대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베드신을 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태현은 “만약 봉준호 감독님이 (베드신) 제안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고심하다 “봉 감독님이 일단 나랑 오래 만날 건 아니지 않냐. 아내랑은 오래 봐야 한다”라고 현실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내가 가장 찌질할 때 만나..”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 와이프
한편, 차태현은 2006년 6월 1일 동갑내기 작사가 최석은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내 최석은 씨는 차태현의 1집 타이틀곡 ‘I love you’, 2집 타이틀곡인 ‘Again to me’와 ‘Love story’의 노랫말을 지었으며 김장훈의 8집에 수록된 ‘I love you’와 영화 ‘연애소설’ O.S.T에 수록된 ‘모르나요’ 등 다수의 노래를 작사한 실력 있는 작사가입니다.
이날 결혼식은 동료 배우 홍경민의 사회로 진행됐고 축가는 차태현과 절친한 김종국이 맡았습니다. 당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김종국은 퇴근 후 곧바로 식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차태현과 최석은 씨의 결혼이 화제가 된 이유는 두 사람이 서울 서초고등학교 동기 동창생으로 지난 13년간 교제해왔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아내 최석은 씨가 첫사랑이었다고 밝혀 많은 여성의 워너비 남편감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차태현은 과거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첫사랑 아내와의 사연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차태현은 “첫사랑과 결혼했다. 지금까지 사귀어 본 여자는 아내밖에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 그는 “고1 때 처음 만난 아내와 고2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고3 때 헤어졌는데 아내는 이후 다른 3~4명의 남자와 사귄 적 있다. 하지만 나는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찌질할 때 봤기 때문”이라며 “내가 아무리 스타가 돼도 그냥 나는 나일 뿐이다. 아내는 그런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태현의 첫사랑 아내 최석은 씨가 몰래 온 전화로 깜짝 등장해 “다른 남자들과 연애를 해봐도 차태현이 최고였다. 다시 결혼하라고 해도 차태현을 택할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알고보니 영화계 집안
사실 차태현의 가족들은 영화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KBS 전 음향효과 연출자이며 어머니는 성우, 형은 음향효과 분야에서 일하다가 영화 제작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차태현이 라디오에서 직접 밝힌 일화로 그가 고등학생 때까지 어머니의 직업이 무엇인지 몰랐다가 수학여행 갈 때 탄 기내 안내 방송으로 나온 목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성우인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라디오 진행자는 “어릴 적 어머니가 맡은 영화나 만화도 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본 것 같기도 한데 거기 나온 목소리는 워낙 다르게 연기하셨으니 몰랐죠” 라고 답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기 커리어를 보면 차태현은 주로 코믹이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이러한 작품에서도 지나치게 패턴화된 연기 패턴 때문인지 필모그래피를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에 영화에서는 흥행에서 한동안 실패만 했습니다.
이후 2017년에 신과함께-죄와 벌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비록 연기에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렸으나 처음으로 관객 천만 배우가 되었습니다. 차태현 본인도 그 동안의 흥행부진이 상당한 스트레스였는지 천만 배우가 된 후에 라디오 스타에서 ‘너어어어무 좋아, 좋아서 미칠 거 같다’고 심정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신과 함께’ 이후..6년만에 주연으로 극장 컴백
배우 차태현이 주연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과 함께-죄와 벌 이후 6년 만에 영화 ‘멍뭉이’로 극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차태현은 배우 유연석과 15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해 친형제 케미를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월 31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가 개최, 감독 김주환, 배우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입니다.
해당 영화는 2017년 영화 ‘청년경찰’로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충무로 대세감독’으로 떠오른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감독은 “반려견이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자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면서 반려견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이야기다. 가족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설명해 기대를 더했습니다. 영화 멍뭉이는 오는 3월1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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