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도 결국 퐁퐁남”… 재혼남 송중기, 국제 결혼 소식이 남녀싸움 부추겼다
2023년 1월 30일에 송중기가 여자친구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 송중기가 ‘퐁퐁남’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1985년생 올해 나이 37세인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여자친구 케이티와의 혼인신고 사실과 케이티의 임신 사실을 동시에 알렸습니다. 이에 팬들은 갑작스러운 국제 결혼에 당황스러운 한편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초커뮤니티로 유명한 디시인사이트에서 “송중기도 결국 퐁퐁남이 되었다”는 반응이 일었고,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퐁퐁남’은 인터넷상의 담론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설거지론은 연애 경험이 없거나 적은 남성이 젊은 시절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던 여성에게 잡혀 결혼하여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을 전부 떠맡게 되고 돈을 벌어다 여성에게 바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퐁퐁남’이라는 단어 또한 문란한 과거를 가지고 있던 여성에게 잡혀 결혼해 돈을 벌어다 주고, 설거지, 집안일과 같은 고된 일을 떠맡게 된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남초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상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송중기의 사례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송중기가 ‘퐁퐁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억 대 저택에서 장인, 장모와 함께…
임신한 채로 혼인신고까지 마친 송중기♥케이티는 서울 이태원의 한 저택에서 동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저택은 지난 2016년 송중기가 100억원에 매입한 저택입니다. 현재 가격은 200억원 대인 초고가 저택입니다.
송중기 부부는 이 초호화 저택에서 장인, 장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이태원 소재 주택과 영국을 오가며 생활할 것을 밝혔습니다.
남초커뮤니티에서 ‘퐁퐁남’이라고 비난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남초커뮤니티에서는 “처가식구들까지 200억원 대 저택에 붙어 산다네. 애 낳고서도 이태리 안가고 슬쩍 눌러 앉는 건 아니겠지? 하다하다 예비 와이프 부모 퐁퐁질까지 하네”라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송중기 와이프 케이티, 문란한 과거?
1984년생 올해 나이 38세인 송중기 와이프 케이티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배우 생활을 하다 은퇴한 여성입니다.
런던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어린시절을 보내다 이탈리아 소재 보코니 대학에 진학해 이탈리아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송중기가 tvN 드라마 ‘빈센조’를 촬영할 당시 이탈리아어를 가르칠 선생님이 필요했고, 이에 케이티가 송중기의 이탈리아어 선생님을 담당하다가 연애로 발전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아름답고 소설같은 송중기와의 연애사를 가지고 있지만, 케이티의 과거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란과 가설이 많은 상태입니다. 케이티는 과거에 결혼하거나 이혼한 적이 없으나, 임신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하는 사진이 2번 찍힌 적이 있습니다.
케이티를 둘러 싼 소문은 이러합니다. 케이티는 과거 임신을 2번 했고, 두 아이의 아버지는 모두 다른 사람으로 유부남이었으며 낳은 아이들은 아이의 아버지가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추측은 2013년 3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케이티가 참석했을 당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공식 석상에서 배가 불러있는 모습으로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5월에는 배가 들어가 있는 모습으로 사진이 다시 찍혔습니다.
이에 ‘만삭인 상태로 사진이 찍혔다가 2달 사이에 출산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없습니다. ‘해당 사진을 다른 각도로 보면 배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임신을 한 적이 없다는 일각의 의견도 존재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케이티 당사자만이 알 사실이고, 송중기 또한 “근거 없는 루머를 자제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추측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초커뮤니티에서는 “결국 처녀 만나는 건 아니네. 양남(서양 남자)이랑 놀다 온 양녀(서양 여자) 만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난하는 남초, 같이 불붙는 여초 커뮤니티
남초커뮤니티에서 송중기가 퐁퐁남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여초 커뮤니티도 함께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남초 커뮤니티의 반응을 끌어오며 “한남(한국남성 비하단어)들 수준 알만 하다. 왜 송중기에 감정 이입하냐”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한남들이 서양인 여성 만난다고 부러워서 달려들다가 나이 40이라니까 짜게 식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중기가 영국인 여성과 국제 결혼한다는 사실로 국내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비하하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반 누리꾼들은 “급하게 결혼한 감은 있지만 아이까지 생긴 마당에, 결혼은 서두를 수밖에 없었을 듯”, “송중기 결혼 축하한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송중기 화이팅” 등의 정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송중기가 케이티를 떠받들며 ‘퐁퐁남’ 생활을 하는지도 따져보아야겠지만,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만큼 축하의 말을 먼저 건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부 커뮤니티 또한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갈라 의미없는 싸움을 반복하지 않고 타인의 경사에 축하의 말을 건네는 법을 배워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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