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오은영 게임’ 방송 화면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딸 희율이에 대한 가수 문희준의 행동을 지적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게임’에서는 아이들의 신체, 언어, 인지, 정서, 관계 다섯 가지 발달유형 중 ‘인지’ 영역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놀이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점프 점프! 퀴즈 징검다리’ 놀이를 하는 문희준과 6살 딸 희율이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퀴즈를 보고 정답이 적힌 상자 위로 뛰는 놀이로, 언어적 이해력, 수 개념, 주의 집중력, 이해력, 대근육 활동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는 인지 놀이다.
문희준과 딸 희율이는 거침없이 퀴즈를 맞혔고 두 사람은 정답 상자 위로 함께 점프하며 기분 좋게 놀이를 이어갔다.
마지막 단계에 다다른 두 사람은 ‘서다의 반대말은?’이라는 퀴즈를 풀어야 했다. 희율이는 정답인 ‘앉다’를 선택했다.
이에 아빠 문희준은 장난기가 발동해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확실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기회를 마지막으로 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딸 희율이는 눈치를 보며 다시 한 번 ‘앉다’를 택했다.
/사진=ENA ‘오은영 게임’ 방송 화면 |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오은영 박사는 먼저 “희율이와 아빠 문희준은 언제나 즐겁고 재밌다. 표정, 눈맞춤, 말을 주고받고, 행동하는 게 게 다 재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희율이가 ‘서다’의 반대말이 ‘앉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진짜 맞아?’라고 하시더라”며 “나쁜 건 아닌데 희율이한텐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율이는 다른 사람에 얼굴의 표정이나 감정에 굉장히 신경 쓰는 아이다. 상대의 반응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다. 흔들리기 때문에 아이한테 감정의 동요를 많이 시키는 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동엽이 “예능 프로그램하던 습관이 있어서”라고 하자 문희준은 “맞다. 맨 마지막 문제에서는 전문 용어로 ‘쫀다’고 하지 않나. 제가 MC 놀이 하느라 심취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희율이가 감정이나 말투를 신경 쓰는 아이인데도 ‘앉아’를 고르더라. 그럴 때는 아빠가 ‘잘했어’ 이렇게 칭찬해줘서 아이가 자기 선택에 대한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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