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넷플릭스 ‘피지컬: 100’ 3회에서 박형근 선수가 여성 보디빌더 춘리의 명치를 눌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춘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31일 춘리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춘리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참가자 보디빌더 김춘리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주된 논란은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 것에 대한 것이다.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춘리는 “게다가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다”라며 박형근 선수의 행동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영상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것은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오라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춘리는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정작 당사자들은 잘 지내고 있다. 박형근 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나고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했고 서로 불만 없다”라고 강조했다.
악플러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대 남자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계정에 댓글로 다는 사람들도 있다. 상당히 불편하다. 정말 비열한 짓이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넷플릭스는 ‘피지컬: 100’ 3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박형근 선수는 1:1 데스매치에서 춘리를 지목했고 힘을 겨루던 과정에서 무릎으로 춘리의 명치를 눌렀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명치 누르는 과정에서 무릎이 가슴에 닿았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박형근 선수의 SNS에는 다수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박형근은 여론이 악화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X소리들 ㄴㄴ 싸우러 왔으면 싸우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춘리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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