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박나래가 ‘프로 공감러’ 면모를 뽐냈다.
박나래는 29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출연진들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먼저 박나래는 ‘광산 김씨 패밀리’의 파리 여행 영상을 보며 그림 같은 자연 경관에 푹 빠져 드는가 하면, 사이좋은 김승현의 3대 가족 분위기에 해맑은 웃음을 띠었다.
박나래는 테르트르 광장에서 김승현이 직접 그린 아내와 딸의 그림을 본 뒤 “지금 보니까 두 분의 그림체가 비슷하다”며 놀라워했다. 또 저녁을 먹기 위해 프랑스 전통 요리 레스토랑에 방문한 가족들이 불어 메뉴판을 보고 당황스러워 하자 속전속결로 음식을 주문하는 장정윤의 야무진 성격에 박수치며 감탄했다.
박나래는 김승현 아버지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빵만 먹는 웃픈 상황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눈치 없이 밥을 맛있게 먹는 김승현을 향해 “그래서 남편 남편하나 남의 편이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박나래는 다음날 김승현 가족들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몽생미셸로 향하자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서정희 3대 모녀가 여행 시작부터 수많은 계단을 맞이하는 난관에 봉착하는 또다른 장면에서는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좋지 않은 관절로 인해 휠체어를 탄 할머니를 향해 끝없이 걱정하면서도 높은 경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우여곡절 끝 숙소로 돌아온 할머니와 서정희가 다툼을 벌이자, 두 사람의 입장에 공감하며 센스 있는 면모를 보였다.
박나래는 싸웠다가도 금방 풀리는 사랑스러운 서정희 모녀의 모습에 엄마미소를 지어 보이며 “모녀사이가 이래요”라며 전국의 모녀의 마음을 대변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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