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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까지”…마이더스 손 지석진, 주식 실패에도 웃을 수 있는 진짜 이유

살구뉴스 조회수  

주식에서 실패 보고 정신과까지 다녀야만 했던 지석진
이어 대상 수상에도 실패했지만 그가 ‘웃을 수 있는 이유’
MZ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는 60대 방송인으로 거듭나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런닝맨’에서 ‘힌트 보고 제시어 맞히기’ 게임을 하던 지석진은 다른 문제에서 계속 오답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다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문제로 나왔을 때,

양세찬이 “우리가 투자한 곳”이라고 설명하자 빠르게 정답을 맞추며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어 양세찬, 하하, 지석진이 메타버스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기뻐했습니다.

과거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모의투자 대결을 통해 실제 주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50만 원의 시드머니를 가지고 멤버들이 각자 원하는 종목에 투자하고, 실제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존재했던 종목의 그래프를 각색해 모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당시 하락장만 선택하던 지석진은 모 커뮤니티에서 ‘빨간손’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시청자들에게 한동안 빨간손으로 불렸습니다. 

실제로 지석진은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직접 고백한 바에 따르면 “주식으로 6번 연속 하한가를 맞은 적이 있고 심지어는 잠이 안 와서 수면제 받으려고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런닝맨 촬영 도중 지석진이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한숨 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를 목격한 멤버들이 왜 그러냐고 걱정하자 곁에 있던 유재석이 “주식 다 오르는데 석진이 형 것만 안 올라”라고 탄식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이 “이렇게 상황이 좋은데 왜 안 오르는 거냐”라고 안타까워하자 유재석 역시 “농담이 아니라 석진이 형 것만 안 오르더라”라고 웃픈 상황을 전했고, 지석진은 “모르겠다. 이해를 못 하겠다”라며 침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주식 실력을 보유한 지석진이지만 빨간손인 그가 최근 더욱 혈색이 좋아졌다는 반응을 얻으며 인기의 상승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빨간장의 연속을 맛봤지만 자신만의 행보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지석진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유재석이 맺어준 8살 연하 아내, 결혼은 지석진처럼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먼저는 8살 연하의 미모 아내가 큰 힘이 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석진은 과거 배우, 가수, 개그맨을 거쳐 MC가 됐는데 데뷔 후 단기간에 스타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안정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주며 방송 진행자로서 입지를 꾸준하게 넓혀갔습니다. 그 시기 유재석의 소개로 만난 지금의 아내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개그우먼 정선희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홍진경, 유재석 등 다수 연예인들과 친분을 맺고 있던 류수정 씨는 유재석이 주선한 소개팅에서 지석진을 처음 만났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 번째 만남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지석진은 “단 5분씩이라도 100일 동안 매일 만나보자“라고 제안했고 수정 씨는 100일의 시간 동안 지석진의 매력에 반했습니다. 

이후에는 두 사람의 연애를 알게 된 정선희, 홍진경 등이 극구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니, 그 사람 진국이더라”라며 확신에 차서 지석진에게 먼저 결혼을 제안했습니다. 덕분에 1999년 지석진은 8살 연하인 26살 아내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SBS 미운우리새끼
SBS 미운우리새끼

8살 연하 아내가 복덩이였던 건지 결혼 이후 지석진은 진행자로서 승승장구했습니다. 2004년 ‘해피선데이’의 여걸파이브 진행자로 활약하면서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10년부터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면서 한류스타로 등극했습니다.
지석진은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느낀 건 ‘여자 말을 잘 듣자’다. 성서고 진리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식도 아내가 빼라고 했을 때 뺐으면 돈 잃을 일이 없었을 거다”면서 “난 욕먹어도 싸다. 경영학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리마인드웨딩(SBS런닝맨)
리마인드웨딩(SBS런닝맨)

한편 투자에 연이어 실패하는 남편임에도 류수정 씨는 여전히 애정을 듬뿍 표현했습니다. 결혼 19년을 기념한 리마인드 웨딩을 올릴 당시 수정 씨는 남편 지석진에게

“철없던 나이 스물넷에 오빠를 만나 함께 한지 벌써 20년이 흘렀네”라며 “나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나의 영원한 베프. 앞으로도 변치 않는 우정 부탁해”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투자 실패로 자산은 토막 났을지 모를지만 인생의 선택에서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누구보다 성공적인 판단을 해낸 지석진은 행복한 결혼생활과 동시에 방송인으로서의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Z세대의 마음 공략에도 성공한 지석진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지석진은 틱톡커로서 Z세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편집 실력이나 틱톡 유행 챌린지를 하는 모습 등으로 틱톡 하면 떠오르는 연예인이 됐을 정도입니다. 

그는 틱톡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틱톡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매체를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팬층을 넓혀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개그맨 지석진과 김수용이 카페 투어를 다니는 프로그램이 이슈가 된 적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50대라고 꼭 그런 곳에 갈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안 가고 싶은 것도 아닌데 “신기하다”고 느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카페 외에 놀이동산도 함께 가고 사진도 찍어 올리면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이를 본 팬들은 “우리 아빠한테 소개해주고 싶다 이렇게 유쾌하게 사는 아저씨들도 있다고”, “#귀염주의”, “핫저씨ㅋㅋㅋㅋㅋ 너무 잘 어울리는 별명이시네요 직접 지으셨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 온라인 커뮤니티
‘전지적 참견 시점’ / 온라인 커뮤니티

얼마 전에는 지석진이 올린 유튜브 영상 중 2002년생들에게 케이크를 사주는 동영상이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성공한 아저씨가 카페 투어를 하면서 비싼 디저트를 사 먹기 부담스럽다며 직접 사주는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지석진이 최근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는 “지석진이 그동안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자신의 틱톡 콘텐츠를 만들어왔던 저희와 내달 1일부터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30일 밝혔습니다.

20대에 못 이룬 꿈, 60대에서 이룬 지석진

온라인 커뮤니티 / '너의 목소리가 보여'
온라인 커뮤니티 / ‘너의 목소리가 보여’

그리고 젊은 시절에 가수를 꿈꿨던 지석진은 2023년에도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MSG워너비 M.O.M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 지석진은 오는 2월 컴백을 목표로 신곡을 준비 중입니다. 

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으로 결성된 MSG워너비 M.O.M은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었습니다.

2021년 6월 26일 공개된 MSG워너비 M.O.M의 ‘바라만 본다’는 공개 직후 지니뮤직과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MBC '음악중심'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음악중심’ / 온라인 커뮤니티

MSG워너비 M.O.M은 단순히 한번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2년 2월에는 신곡 ‘듣고 싶을까’를 발매하며 ‘바라만 본다’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의 개성의 보컬과 아름다운 하모니, 끈끈한 팀워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M.O.M의 컴백 소식에 대중들도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2023년 2월 11일 ‘지금 고백합니다’라는 곡명으로 찾아오는 M.O.M과 더불어 2023년에 방송인 지석진이 보여줄 활약에도 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2년은 지석진이 이제까지 해왔던 스타일의 방송에만 국한되지 않고 틱톡,  SNS, 음악 활동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더욱 큰 인기를 끌게 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2022년 연예대상에서 팬들은 지석진의 대상 수상을 기대하고 응원했습니다.

이변은 없없다.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

SBS '런닝맨'
SBS ‘런닝맨’

지석진 팬들의 기대와 달리 ‘2022년 SBS 연예대상’의 대상은 이변 없이 유재석에게 돌아갔습니다. 2023년 1월 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의 대상을 축하하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앞서 유재석은 ‘2022 SBS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됐던 탁재훈, 지석진 등을 제치고 통산 19번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감사하게도 19번째 대상을 받았다”며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런닝맨’이 다 같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씩 트로피를 돌려가면서 가져가라”고 너스레를 떨며 “올해도 열심히 해서 대상 20개를 채워보겠다”고 열의를 내비쳤습니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이에 지석진은 “올해 대상 20개 채우고 은퇴하면 되겠다”고 제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유재석은 “왜 이렇게 말을 밥맛 떨어지게 하냐”며 “떠나기엔 젊은 나이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지석진을 향해 “형은 환갑에 은퇴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습니다.

유튜브 '지편한세상'
유튜브 ‘지편한세상’

그렇지만 지석진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심으로 난 괜찮았다. 재석이도 수상소감에서 얘기했지만, ‘런닝맨’ 전체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 ‘런닝맨’ 멤버인 재석이가 받았으니 전혀 서운한 것도 없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대상 유력 후보로 몰아가던 시상식 분위기에 대해 “모두 예능적인 ‘티키타카’였다. 현장에서도 그럴 계획이 아닌데 장면이 나에게 넘어가서 분위기가 나에게 몰렸다”면서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는 “오히려 팬들이 안타까워해서 난 그게 더 소중하다”며 “대상은 생각해보면 되게 부담스러운 상이다. ‘과연 내가 그만큼 했나’ 의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 상은 받을 때 본인이 떳떳해야 하지 않나. 근데 내가 대상을 받았으면 떳떳한 상은 아니다”라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실제 시상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 연예대상 측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지석진의 SNS에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제 마음속 대상은 지석진님이에요”, “마지막까지 불편한 분위기 안 만들려고 웃으시는 거 존경스러워요”, “누가 봐도 의심 없는 대상”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석진이 2023년 보여줄 활약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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