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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을 수 밖에”..가족에게 버려진 박수홍, 자녀 계획까지 무산되자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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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의 횡령’, 가족 상대로 오랜 법정싸움 진행 중인 박수홍
23살 연하와 결혼 후 행복하나 했던 그에게 또 한 번의 빨간 불이 켜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개그맨 박수홍이 지난 30년간 친형에게 출연료 등 모든 수입을 떼였다는 의혹을 인정한 뒤 3년간 이어지고 있는 이 법정 다툼의 세 번째 공판이 2023년 1월 20일 열렸습니다.

MBC '라디오 스타' / 온라인 커뮤니티
MBC ‘라디오 스타’ / 온라인 커뮤니티

소속사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다는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라며 “해당 소속사가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고 현재까지도 네티즌들은 “가족이랑 몇 년 동안 재판이라니…너무 힘들겠다”, “이 시기에 결혼한 수홍이형 이제 꽃길만 걷자”는 반응을 보이며 박수홍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있습니다.

유튜브 '연예뒷통령'
유튜브 ‘연예뒷통령’

네티즌뿐만 아니라 박수홍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박수홍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진호 전 기자도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 형제 사이에 있었던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는 “박수홍 친형이 마티즈를 몰고 다녔다“면서 “박수홍의 돈 전부를 관리했던 터라 지인들이 의아해했는데 ‘모두 수홍이거다. 내가 가진 건 마티즈뿐이다’라며 형제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라고 다소 충격적인 상황까지 전했습니다.

그러나 “박수홍의 친형이 마티즈만 타고 다닐 때에도 아내와 딸의 SNS에는 명품으로 치장한 사진들이 가득했기에 지인들이 박수홍에게 수익에 대한 부분을 더 신경쓰라고 이야기했지만 형에 대한 믿음이 워낙 컸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정말 30년 동안 가족들에게 111억을 사기당한 사실을 전부 몰랐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박수홍에게 가족들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도 각별하게 생각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수홍이 중학생이던 시절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박수홍과 친형은 어린 나이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함께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힘썼습니다. 박수홍은 21살 나이에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는 부모님 빚을 갚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빚을 져서 개그맨이 되고 30대 초반까지 형과 같이 아버지 빚을 갚았다”면서 “빚을 갚긴 했는데 그 트라우마가 남아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평생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박수홍의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30년의 시간 동안 가족들은 박수홍에게 차가웠습니다.

MBN '동치미' / 온라인 커뮤니티
MBN ‘동치미’ / 온라인 커뮤니티

박수홍 친형의 횡령사실이 밝혀지자 과거 방송애서 박수홍이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부분들도 재조명되었습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박수홍에게 먼 거리 심부름을 시킨 뒤 박수홍이 조금 늦게 돌아오자 “두부를 만들어서 왔냐”고 말하며 두부를 박수홍의 얼굴에 던졌습니다.

박수홍이 반찬 투정을 하자 그의 어머니는 3일 단식 투쟁을 하셨고, 이에 박수홍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고서야 함께 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박수홍의 아버지도 유독 박수홍에게만 차가운 태도를 일관했고 박수홍이 친형을 향한 고소장을 제출하자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을 찾아와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이 상황에 대해 언론사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흉기가 없어서 아쉬웠다”라고 답하며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실화탐사대'
SBS ‘미운 우리 새끼’ / ‘실화탐사대’

박수홍은 많은 방송에서 조카들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형제의 우애를 각별하게 생각지만 그와 달리 형은 박수홍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친형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본인 부부와 자녀들을 위해 박수홍의 재산을 모두 본인 가족들의 명의로 빼돌렸습니다.

과거 박수홍의 결혼을 가장 크게 반대한 것 역시 친형이었는데, 결혼과 함께 경제적 독립을 하겠다는 박수홍을 막기 위해 결혼 자체를 막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박수홍은 “믿을 수가 없었다. 칼을 들이대고. ‘넌 결혼하면 죽는다’, ‘넌 결혼할 팔자가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박수홍의 친형은 자신의 ‘돈줄’을 위해 동생인 박수홍의 인생 전체를 마음대로 설계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JTBC'사건반장' / MBN '동치미'
JTBC’사건반장’ / MBN ‘동치미’

결국 지난 2021년 4월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박수홍의 1인 기획사에 허위 직원을 등록하고 급여를 보내는 등 현금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 횡령 금액은 61억7000만원이상 으로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지출 9000만원, 박수홍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등 혐의를 받습니다.

거기에는 박수홍에게 들게 한 사망보험금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누적 납입액은 14억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박수홍의 생명보험 무려 8개였고, 수령자는 모두 친형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2023년 1월 20일 세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수홍 친형의 변호인은 “박수홍이 이미지 메이킹의 전문가”라고 주장했고 이에 검찰도 박수홍 아내 김다예를 언급한 것을 문제삼으며 “2차 가해”라고 맞섰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박씨 부부와 변호인 등이 참석했으며 총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박수홍의 친형은 앞선 1차, 2차에서와 마찬가지로 3차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 박수홍을 증인으로 출석하게 하겠다”라고 답하고 기일을 3월 15일로 정했습니다.

불행한 터널의 시간 속에 찾아온 ‘인생의 가장 큰 행운’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여전히 법정에서 가족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홍은 첫 고소장을 제출한 뒤로 맞이한 명절마다 홀로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수홍에게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실제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에 상황이 제가 안 좋아서 나쁜 생각도 했다. 아내가 없었으면 전 죽었다”며 “그런데 아내가 슬리퍼를 신고 쫓아와서 ‘진짜 내가 못 도와줄 거 같냐’고 했다. ‘오빠 없으면 따라 죽을 거야’라고도 하더라. 말이라도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는 지난 2021년 7월 23살의 나이차를 딛고 4년의 연애 끝에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법적 공방이 한창 진행될 시기였기에 혼인신고만 먼저 하고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는데, 1년 6개월이 지나고 2022년 12월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당일은 가족들과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고, 결국 박수홍의 결혼식에 박수홍의 가족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빈자리 대신 박수홍의 혼주석에는 김수용과 박경림이 채워주었고, 이밖에도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화려한 지인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식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2023년 1월 20일에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제주도 신혼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박수홍은 “고마운 지인들이 제주에 많이 있어서, 결혼 후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주고 싶었다”라며 전 매니저 가족, 개그맨 윤석주 가족 등을 초대했습니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식사가 끝난 뒤, 박수홍 부부는 한복을 입고 꽃길을 걸으며 등장해 또 한 번의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이어 박수홍은 “결혼식을 치렀지만, 제대로 프러포즈를 못 한 것 같아서“라며 고마운 아내 김다예를 위한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

박수홍은 “전 건반을 치면서 개그맨이 됐다, 늘 건반을 치며 프러포즈하고 싶다고 인터뷰했다”라며 프러포즈를 위해 한 달간 연습한 피아노 실력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박수홍은 김다예에 “나랑 결혼해줘서, 사랑해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무릎 꿇고, 꽃다발과 함께 다홍이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그의 프로포즈를 받은 김다예는 “앞으로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언제나 함께할게”라고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제 조금 행복하나 했던 박수홍, 이번엔 자녀 계획에 빨간불

MBN '동치미'
MBN ‘동치미’

이제 새로운 가족이 생긴 박수홍은 “나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친형부부 그리고 가족과의 재판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단단한 결의를 다지고 새로운 출발을 한 박수홍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절친 조혜련에게 선물 받은 귀한 식재료로 자신을 위한 보양식을 만드는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KBS '편스토랑'
KBS ‘편스토랑’

박수홍은 조혜련에게 일반 굴보다 3배 큰 것으로 알려져 귀한 식재료로 불리는 삼배체굴을 선물받았습니다.

박수홍은 조혜련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전했고, 조혜련은 “우리 집안 스태미나의 비결이 굴이다”라며 “이제 2세 준비한다고 했잖아. 친구인데 이런 건 또 내가 챙겨줘야지”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박수홍은 “꼭 자녀를 낳고 싶다. 다홍이 여동생 낳자고 아내와 얘기했다”며 ‘딸바보’ 아빠가 되고 싶은 희망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박수홍의 2세 계획은 예상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박수홍은 “병원에 다녀왔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남성호르몬 수치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편스토랑'
KBS ‘편스토랑’

검진결과를 들은 박수홍은 “힘을 내야겠다”며 조혜련이 선물한 삼배체굴로 특별한 굴 보양식을 만들고 이 보양식들을 먹으며 활력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그가 걷고 있는 지금의 어두운 터널이 인생의 큰 불행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시간 속에서 아내를 만나 또 하나의 시작을 만들어가고 있는 현재의 기쁨도 충분하게 느낄 수 있길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살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및 보도자료 qrssa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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