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한번 하려고 한다” 기안84, 직원들 등 돌리게 만든 충격적인 회사 근황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회사가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5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직원 3명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9년 2월15일 밤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기안84가 본업인 웹툰작가로써 회사를 차려 운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기안84는 직원 5명, 총 6명 규모의 법인을 차렸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회사 분위기에 따르면 기안84는 점심시간에 직원들을 다 같이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갔으며 정시 퇴근 및 우수 직원 보너스 지급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기안84는 “직원은 나 포함 총 6명이다. 직원이 많아지니 업무를 나눠서 작업 중이다. 내가 콘티 작업해서 직원들에게 주면 펜 선 작업을 해준다. 그것을 내가 수정하고 직원들이 나눠 채색한다”며 회사 운영방식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처음엔 직원 5명 지금은 3명
2021년 4월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는 다시 한 번 회사에 대한 근황을 전했는데요. 3년이 흐른 후 기안84의 사무실 식구는 날이 갈수록 단출해지고 있었으며 시원하다 못해 냉담한 사무실 분위기도 민망함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어느덧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직원들은 서둘러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안84는 “잘 가세요”라며 어색하게 인사했으나 직원들은 별다른 말 없이 나가려 했습니다.
그러자 기안84는 직원들을 향해 “우린 점점 대화가 없어지네. 편의점 교대할 때도 이렇게 대화가 없진 않을 텐데”라며 씁쓸해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기안84는 직원 수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원래 총 5명이었는데 현재 3명 남아있다”며 “한 분은 만화 연재로 데뷔했고, 다른 분들도 자기 작업 한다고 나가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그는 공허한 마음으로 사무실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이사 오고 한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계속 일만 해서 이번에 정리를 한번 하려고 한다”라면서도 “직원들과 같이 청소하는 건 좀 미안하더라”라며 혼자 정리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기안84회사의 엄청난 복지
사실 기안84의 회사는 괜찮은 채용 조건으로 개업 초기부터 온라인상에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 2019년 게재한 채용 공고 글에 의하면 신입급 연봉을 3000만원으로 기재하였으며 경력급 연봉은 3300만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외에 회식, 식대, 세미나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했습니다. 실제 웹툰 작가의 월평균 수입이 190만 원대임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조건입니다.
근무 시간 또한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진 일반적인 웹툰 작가 근무 형태와 달리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고정돼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근무 조건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웹툰 작가들에게는 달콤한 제안이기도 합니다.
연 2회 해외 세미나 공약까지 이어지며 입사 경쟁률이 10 대 1을 넘기도 하였으나 현실은 퇴직률 40%에 차갑게 식어버린 직원들이었습니다.
이에 기안84는 직원 한 명을 붙잡고 “왜 다들 자꾸 나가는 거냐”라는 자조 섞인 말을 뱉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업계 TOP급 작가임에도 경영에 있어서만큼은 좌충우돌을 겪는 초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높은 퇴직률에 대해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꼽아 눈길을 모았습니다. 업계 최고 대우라 하더라도 사장님의 재력과 비교한다면 나 같아도 뛰쳐나간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기안84는 주업인 웹툰으로 상위 10%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금액만 17~18억 정도로 추정됩니다. 방송 수입이 웹툰의 10분에 1에 못 미친다고 발언할 정도였으니 상당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재력은 매입에 나선 부동산에서도 드러나는데요. 2019년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4층 빌딩을 46억 원에 사들입니다.
이후 가격이 오르는 행운까지 찾아보며 현재 60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웹툰 작가의 수입이 높아지다 보니 자기 작품을 위해 퇴사를 선택하는 직원들이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가는 직원은 잡지 못하지만 남아 있는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요. 최근 영국에서 전시회를 연 기안84는 직원들에게 왕복 500만 원의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복지에 더욱 열을 올렸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안 불쌍하다”, “하긴 같은 웹툰작가가 꿈인데 상대적 박탈감 느낄듯”, “3명이 적당하지 않나??”, “연봉왜이리 높아”, “기안 돈 진짜 많이 버나보다”, “복지 너무 좋은데?”, “나같음 뼈를 묻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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