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서인영이 결혼 후 남편의 비서가 됐다며 남모를 변화를 전했다. 서인영은 “남편의 커피와 식사, 속옷까지 챙겨주고 있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서인영과 별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를 함께했다.
오는 2월 결혼을 앞둔 서인영은 “혼인신고 후 같이 살고 있다. 결혼하니 귀가가 빨라지더라. 남편이 늦어도 9시 전에 들어와서 그 전에 저녁을 차려야 한다. 커피 배달부터 아침 주수, 샤워가 끝나면 속옷이랑 옷까지 대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종국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손이 없나, 발이 없나?”라며 격앙되게 반응했고, 서인영은 “오빠보다 형이다. 나이 얘기하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서인영은 “남편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성격은 나랑 아예 정 반대다. 기복도 없고 표현도 거의 없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 쑥스러워서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표현을 못하는데 고백은 어떻게 했나?”란 물음엔 “내가 했다. 뭔가에 홀린 것 같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남편과 같이 있으면 우울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에 ‘우리 사귀어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그런데 대뜸 화장실에 가서 비우고 오겠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확답을 달라고 재촉했다. 그러니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면서 “내가 누구한테도 안지는 성격 아닌가. 그런데 남편한테는 자꾸 맞추게 되고 무조건 옳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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