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 결혼 후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25일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는 오늘 방송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종국은 서인영에게 “새 신부가 됐다”고 신기해했고 서인영은 “저도 갔다. 오빠도 이제 가세요 제발”이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송은이가 “언제 결혼했냐”고 깜짝 놀라자 서인영은 “이제 간다. 혼인 신고를 먼저 했고 현재 같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인영은 “그런 건 있다. 결혼하니까 귀가가 빨라졌다. 남편이 늦어도 저녁 9시 전에는 들어온다. 그래서 제가 저녁을 차려야하기 때문에”라고 신혼 일상을 전했고 다른 출연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모두가 “서인영이 뭐를 차린다고?”라고 충격에 빠지자 서인영은 “결혼은 현실이다. 어릴 때 걔가 아니다”라며 수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 본 별은 “서인영이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라고 폭로했고 서인영은 “서비서가 됐다”고 인정했다.
서인영은 “커피 배달부터 아침 주스 배달까지 한다. 남편이 아침 샤워가 끝나면 속옷과 옷을 준비한다”고 반전 일상을 전했고 김종국은 “자기가 알아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손이 없어 발이 없어”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서인영은 “오빠보다 형이다”라고 밝혔고 46살인 김종국은 머쓱해하며 “죄송하다”고 급히 사과했다. 서인영은 “남편이 자기 나이 얘기하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러포즈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서인영은 “프러포즈까지 내가 먼저 하면 안 된다. 남편에게 이런 얘기를 했었다. ‘결혼식은 안 해도 프러포즈는 로망이 있었다’라며 압박을 가했었다. 프러포즈는 한강에서 받았다. 평소 한강 차 데이트를 즐겨서 몰랐었는데 어느 식당에 미리 준비를 해놨더라. 걷다가 보니 길 끝에 ‘MARRY ME’ 적혀 있었다.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났다. 합주까지 하고 있더라. 남편이 부끄러움이 많아서 이런 것을 못 한다. 나를 위해 노력한 것을 생각하니 고마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남편이 끝까지 자기 입으로 ‘결혼해 줄래’라는 말을 안 하더라”라고 답답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이 “그러면 반지는 어떻게 전해 줬냐”고 궁금해 했고 서인영은 반지 상자를 열고 “‘응?’ 이라고 했다”고 밝혀 모두를 웃겼다. MC들은 “보석상이냐”,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이냐”고 물었고 서인영은 “남편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끄럽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의 ‘응?’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서인영은 오는 2월 26일 사업가와 서울 남산의 모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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