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박현진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근 박현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괌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결혼식을 잘 치르고 왔다”라며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와 가족들에게 좀 더 기억에 남고 추억할 수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 가족들만 모시고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자는 용기를 내어 빠른 추진력과 함께 빛의 속도로 준비가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렇게 그 어떤 걱정과 방해없이 가족들과 온전히 5시간 반 동안의 결혼식을 잘 치렀다”라며 “가족들 모두가 너무 행복해하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와서 정말 잘한 것 같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쉽지만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행복해하는 가족들과 함께여서 완벽한 결혼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현진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다음은 박현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괌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결혼식을 잘 치르고 왔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조금이나마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와 가족들에게 좀 더 기억에 남고 추억할 수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 가족들만 모시고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자는 용기를 내어 빠른 추진력과 함께 빛의 속도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닛코 호텔에 있는 크리스탈 채플을 빌려서 진행되었고
1월의 괌 날씨는 우기가 끝나 화창한 날씨여야 하는데 이상기후로 본식 당일에 폭우가 쏟아져 입국하기 전 날 한국에서 미리 받고 갔던 메이크업과 헤어가 부시시해졌지만 현지 스텝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웃으면서 채플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채플실에 들어가기 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입은 판초보다 더 큰 드레스를 덮는 우비도 입어보고 아빠와 입장하기 전에 문 앞에서 연습도 해보고(귀여운 우리 아빠ㅋㅋ 다시 건강해지셔서 손 잡고 함께 걸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날씨가 맑지 않아 예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걱정과 달리 문이 열리던 순간 채플실을 가득히 감싸고 있는 비에 젖은 하늘과 바다의 풍경들 또한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아름다움과 멋짐은 처음 느껴 보는 기분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어떤 조명으로도 연출할 수 없고 어디에도 없을 그런.
행진에 맞춰 종소리가 울렸고 때맞춰 비가 그쳐 리무진을 타고 해변가에 나가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다시 돌아와서 식사를 하며 가족들과 온전한 시간을 보내었어요. 케이크도 잘라서 나누어 먹고 서로에게 쓴 편지도 읽어 주다가 울고 웃고 코끝빨개진채로 사진도 찍고..ㅋㅋㅋ
그렇게 그 어떤 걱정과 방해없이 가족들과 온전히 5시간 반 동안의 결혼식을 잘 치렀습니다.
이 후에 디너쇼도 보고 다음 날엔 프라이빗 보트투어도 하고 맛집탐방도 하고 마지막 날 밤엔 다같이 숙소에 도란도란 모여서 맥주파티도 하고 가족여행 겸 효도여행도 야무지게 하고 왔어요
가족들 모두가 너무 행복해하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와서 정말 잘한 것 같아요.
국내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쉽지만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행복해하는 가족들과 함께여서 완벽한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이크업 및 헤어를 해주신 국내 및 해외 팀분들과 본식 진행 스탭, 촬영, 스튜디오 관계자분들, 웨딩플래너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진으로 따로 한 번 인사드릴께요
다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하는 결혼식과는 조금 다른 형태다보니 이리저리 마음만 분주해져 타이밍 놓쳐서 인사도 다 못드리고 결혼소식을 알리게 되어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부탁드리며 한분한분 인사드리겠습니다.
이해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도 저의 마음은 분주분주분주 상태지만ㅋㅋ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니 정신줄을 잘 잡아 볼께요.
제 설 명절 시작인데 즐거운 명절되시고 유부님 모두들 빠이팅이에요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채플 실내 사진은 SNS에 올릴 수가 없어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 첨부해보아요. 나머지는 휴대폰으로 찍은 가족 피로연 사진 몇개고 본식이나 나머지 사진들은 괌에서 오느라 오~~래 걸릴 예정이래요ㅋㅋ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