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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화계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윤정희 배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장 게재하며 추모했다.
한지일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정희 선배님,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라며 1975년경 부군 백건우 씨와 함께 시카고 공항에서 반가운 만남, 그 후 1980년 오랜만에 영화 복귀 작품 ’80자유부인’ (고)박호태 감독, (고)최무룡 선배님, 남궁원 선배님 등 대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했을 때 선배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떠오릅니다”라며 “대배우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게 참 힘들었던 저에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윤정희 선배님”이라고 전했다.
이어 “난 내가 죽는 날까지 영화를 하시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시고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먼저 가신 동료 선배들이 그리 보고 싶으셨나요”라며 “선배님께서 늘 하셨던 말씀 파리에 계시면서도 늘 영화배우의 끈을 놓지 않고 귀국 때마다 영화 선후배들과의 만남, 영화계 큰 어른신이신 신영균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과의 교우를 끊지 않으셨던 선배님, 하늘나라에서도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화 많이 많이 출연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영화 관련 기관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영상자료원 역시 SNS를 통해 “배우 윤정희 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청춘극장'(1967)부터 ‘시'(2010)까지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마지막 영화로 많은 여우주연상을 받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대표작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독짓는 늙은이’ ‘분례기’ ‘빗속에 떠날 사람’ ‘특별수사본부 기생 김소산’의 스틸이다.
누리꾼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는 글들을 게재하고 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여우상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1990년대까지 약 30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73년 돌연 프랑스 유학을 떠났던 윤정희는 1976년 파리에서 활동하던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배우로서 활동은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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