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시청자가 문가영의 로맨스 연기에 과몰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가영의 최신작은 모두 사랑 얘기다. 지금 출연하고 있는 JTBC 수목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는 제목에 ‘사랑’이 들어가는 로맨스로, 사랑과 현실 사이 각기 다른 이해 차이로 썸 타는 남자와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문가영은 극중 하상수(유연석 분)와의 관계에서 갈팡질팡하는 안수영을 맡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왜 저럴까 답답하다가도, 안수영의 상황을 보면 그의 행동을 또 이해하게 된다. 혼란스러운 안수영의 상황을 문가영은 연기 내공으로 수려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자신을 좋아하는 상수와 종현(정가람 분)에게 각기 다른 감정을 가졌다. 이 마음을 설득력 있게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문가영은 인물들을 향한 감정을 설레는 눈빛과 표정, 각 인물에게 말투와 목소리, 행동 등을 달리해 표현해 이를 해냈다.
어떤 장르와 역할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는 문가영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이어 멜로까지 다방면으로 섭렵한 배우다. 그 가운데서도 로맨스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약 중이다.
앞서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청춘남녀의 위태롭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으라차차 와이키키 2’에서는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그렸고,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톱스타 여하진을 맡아 매력적이고 순수한 마음을 품은 사랑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여신강림’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주인공이 돼 원작 웹툰 싱크로율 200%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펼쳤으며, 미스터리 스릴러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는 미스터리한 로맨스를 그려내 ‘감정 공유’라는 소재를 흡수, 명실상부 ‘로맨스 여신’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어떤 작품에서든 사랑을 얘기하는 문가영은 그 자체로 설득력을 갖는다. 다소 이해를 얻기 어려운 캐릭터인 안수영을 문가영이 연기하기에 시청자는 몰입이 가능해진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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