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이은 성추행에도 시상식을 통해 복귀한 케빈 스페이시가 농담 섞인 수상소감으로 또 다시 구설에 휩싸였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토리노 국립 영화 박물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극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스페이시는 “오늘 밤 나를 초대해준 박물관 측의 배짱에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며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스페이시의 이번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 모이는 건 그가 동성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동성 성추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스페이시는 최근 런던 법원에 화상으로 출석해 20년 전 성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으로 잘 알려진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부터 확산된 미투 운동 속 무려 20여 명에 이르는 남성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며 강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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