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
야구선수 추신수(41)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받은 계약금 1400억원으로 구입한 대저택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1400억원의 사나이’ 추신수가 출연했다.
MC들은 추신수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받고 계약 체결했던 이야기를 궁금해했다.
추신수는 “7년간 1년에 6개월만 급여를 받았다”며 “한 달에 두 번씩, 2주마다. 6개월이니까 1년에 총 12번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받은 돈의 40% 정도는 세금으로 내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추신수는 “맞다. 45~46% 정도는 세금으로 냈다”고 답했다.
민경훈은 “재정 관리해주는 분이 돈 얼마 남았다고 보고해주냐. 이자 때문에 돈이 안 줄어들 것 같다”고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1400억원 받고 가장 먼저 구입한 게 뭐냐”고 질문했고, 추신수는 “애리조나에서 살다가 텍사스로 이사하면서 집을 샀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
추신수 가족이 거주하는 1200평 규모의 텍사스 대저택도 공개됐다. 야외 수영장과 가족 전용 극장, 커다란 차고, 체력 단련실 등이 갖춰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보던 정형돈은 “사람이 구김이 없다”며 부러워했고, 김숙도 “부자 오빠인 게 티가 난다”고 공감했다.
반면 추신수는 월급이 100만원이었던 마이너리거 시절도 회상했다. 그는 “루키에서 출발해 로우 싱글 엥, 하이 싱글 에이, 더블 에이, 트리플에이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갔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마이너리거들은 힘들게 생활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메이저리거는 5성급 호텔에서 지내지만, 마이너리거는 허름한 모텔에서 숙박해야 한다”며 “하루 식대도 다르다. 메이저리거는 120달러(약 15만원), 마이너리거는 20달러(약 2만5000원)를 받는다. 20달러로 세 끼를 챙겨 먹으려면 끼니마다 밥값을 정확히 계산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
추신수는 메이저리거 때 통 크게 회식비를 냈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코로나19로 외출을 못 했다. 식사도 호텔에서만 했다”며 “지인이 스시집을 했다. 스시를 호텔로 공수했다. 회식비가 많이 나올 때는 2000만원 이상 나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가 “차 한 대 값”이라고 비유하자 추신수는 “음식값은 스테이크로 좋은 부위를 먹어도 200달러(약 25만원) 정도지만, 주류가 돈이 많이 나온다. 레스토랑에서는 와인 한 병값을 3배로 받는다. 한 병을 시키면 800달러(약 100만원)까지 한다. 그래도 저는 쏠 때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식비는 일시불로 계산한다. 주로 제가 낸다. 제가 낸다고 생각하고 나간다”며 통 큰 면모를 보였다.
한편 추신수는 2004년 하원미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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