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엔하이픈 제이가 최근 불거진 한국사 폄하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제이는 18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 당시 라이브에서 내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음에도 당시의 나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사과에 담긴 나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 신중하게 고민해야 했다. 사과의 마음을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내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나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다.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은 일이기에 내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드리려 한다”고 진정성 있게 덧붙였다.
앞서 제이는 지난 10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에서 “한국사는 너무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다. 다른 나라들은 정말 끝도 없는데 한국은 훅 지나가 버린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제이는 “라이브 후 팬 분들의 반응에 놀랐다. 이유가 어찌 됐건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인상으로만 부주의하게 말했다. 부족한 지식으로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하 제이 위버스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엔하이픈 제이입니다.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위버스라이브와 지난번 글 이후에 엔진분들과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들을 읽으며 알게된 제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저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이 사과에서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엔진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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