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MBC ‘라디오스타’가 800회를 맞아 MC와 제작진들이 축하의 자리를 가진 가운데 안영미가 ‘라스’와 계속 함께 하고프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라디오스타’의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윤화 PD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영미는 자신의 임신에 대해 “(‘라디오스타’) 최초로 임산부 MC가 됐다. 또 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에 따른 하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안영미는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될지는, 15주 밖에 안 돼서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면서 “일반 회사처럼 육아 휴직츨 주신다면 1000회, 2000회든 ‘라디오스타’에 계속 몸 담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라스’ 16년 사상 첫 여성 MC의 자리에 앉게 된 데 부담감을 느꼈었다고도 털어놨다. 안영미는 “전에 계셨던 S씨가 강력했기에 비교를 많이 당해서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 워낙 재치있고 센스 있는 분이지 않나”라면서 “제가 재미있고 톡톡 튀기에 이 자리에 앉혔을텐데, ‘어떻게 웃기지? 버틸 수 있을까?’ 생각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한 얘기를 전했다.
이어 안영미는 “매너리즘, 슬럼프에 빠지고 내 길이 맞나 싶고 잘리기 전에 나갈까도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린 안영미는 “어느 순간 선배님들을 보며 배운 게 게스트를 돋보이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는 생각을 나중에 했다. 저와 아이컨택을 하고, 제가 있어 편안하다 말씀해 주셨다. ‘너무 많은 걸 하려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을 하고 내려놓았더니 마음도 편해졌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800회는 18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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