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청./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
배우 김청이 결혼 3일 만의 초고속 이혼 후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김청이 출연해 ‘롤러코스터 같은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청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1년의 시간’이라는 주제에 대해 묻자 과거 3일 만에 이혼해 파장을 불렀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배우들은 한 번의 실수가 꼬리표처럼 평생을 따라다니더라. 초고속 이혼. 이혼이라고 해야 될지, 파혼이라고 해야 될지”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청은 “나는 굉장히 힘들었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을 했는데 만사가 다 싫더라”며 돌연 암자 생활을 시작했던 일을 꺼냈다.
그는 “엄마랑 이모님이랑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갔는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강원도 산 속에 조그만 암자가 있더라. 거기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냥 거기 정착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참 대단하신 게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라. ‘여기서 쉴래? 엄마가 기다릴게’ 이러고 가셨다. 이모랑 저랑 1년 넘게 (암자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김청은 또 “그때 너무 힘들어서 그 순간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많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어 “인생에서 우리 엄마에게 가장 불효했던 일이고 나 자신에게 가장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청은 1998년 12세 연상의 중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3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김청이 필리핀 신혼여행지에서 도박에 빠진 남편에게 실망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김청은 과거 한 방송에서 이혼 이유에 대해 “제가 연예인이고 홀어머니 밑에 있다고 하니까 그 집안의 부모님이 눈빛이 안 좋아졌고, 그 눈빛을 봐버렸다”며 “그래서 제가 그 남자에게 못되게 굴었고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