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 이용자의 근거 없는 소문에 화난 현우진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진행
수학 과목 스타강사 현우진(36)이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자문 관련 루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15일 현우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시청해주세요”라며 ‘일타 스캔들’의 방송 설명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일타 스캔들’은 (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배우 정경호가 ‘까칠한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을 연기했습니다.
현우진의 예상치 못한 드라마 홍보에 누리꾼은 “계정 해킹 당한거 아니야?”라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트위터를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현우진이 (‘일타 스캔들’에) 자문해줬다. 그런데 웃긴 게 제작진이 처음에 자문 부탁했을 땐 안 한다고 했다가 정경호가 역 맡았다니까 하겠다고 했다 함”이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은 8,000회가량 리트윗되며 퍼졌습니다.
그러자 16일 현우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을 캡처해 올리며 “현생이 없어서 일기장처럼 소설 쓰는 듯”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일단 허위사실이라 고소 진행해보고 게시자의 의견 및 진술 경청해보겠다”며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우진은 “앞으로는 수업과 관련 없는 방식으로의 자문, 문의, 경험 공유 등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좋은 마음으로 진행한 자문이었고 결국엔 인터넷 쓰레기들이 의지를 꺾어버린다”며 “방송 출연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더해 그는 “작가, 제작사 등 관계자 모두에게 본격 이의 제기 및 정황에 대한 서면 받겠다. 역시 경험은 돈 주고 사는 게 맞는데 무료여서 이런 일이 발생한 듯하다”며 ‘일타 스캔들’ 측에도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이 가운데 현우진의 입장을 접한 원트윗 작성자가 해당 글과 계정을 삭제하자 현우진은 재차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용서받는 법. 본인 연락처 및 사건 경위 자필로 써서 보내시면 됩니다. 4시간 드려요”, “계정 삭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이미 트위터 흔적 전체 채증 완료”라고 적으며 게시물 작성자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이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일타 스캔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캐스팅 및 촬영 등 본격 제작이 진행되기 전 대본 집필 단계에서 여러 학원관계자 및 강사님들께 인터뷰를 진행하여 도움을 받았다. 현우진 선생님도 바쁘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통해 도움을 주신 바 있다”면서 “현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야기는 제작진과 관련없는 사실무근인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언급된 내용만으로는 허위사실 적시를 통해 특별히 현우진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울러 트위터는 미국 법상으로도 심각한 범죄(felony)에 해당하는 경우에나 수사에 협조적일 것”이라며 고소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부동산만 1000억”…’1타 강사’ 현우진
1987년생 올해 나이 35세 현우진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수학 강사로 메가스터디에 합류했습니다. 학원가에서 대표적인 인기 강사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2023년 기준, 수능 전과목을 통틀어 온라인 수강생 수 1위인 강사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88년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현씨는 200억원대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의료 이외에 직접 제작한 교재 판매 수익도 매년 수백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오면 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다고 하며 대학을 졸업한 2010년부터 대치동의 미래탐구 학원에서 강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현장강의 초반에는 무려 일주일에 18타임(한타임에 3시간)이나 강의를 소화하며 본인의 강의력을 끌어올리고, 2~3년 만에 대치동 현장 강의를 전 타임 마감시키는 1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신승범의 이탈로 업계 2~3위까지 추락한 메가스터디가 대치동을 수색하던 도중 1987년생 젊은 스타 강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현우진은 2014년 11월에 메가스터디에 전격 입성하게 됩니다.
메가스터디는 현우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고, 그 결과 현우진은 2017년~2018년을 기점으로 수학 인강계에서 명실상부한 1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뉴런 시리즈는 2018년에 99만 권이 팔렸으며, 그 이후로는 100만 권 이하로 팔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뉴런 시리즈의 평균 가격이 1권당 3만 원인 걸 생각해 보면 뉴런 시리즈로만 1년에 250~3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명성에 힘입어 커리큘럼별로 개별 문서가 생성되었을 정도입니다.
그가 성공한 이유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사실상 현우진이 수학 사교육 시장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바로 중하위권부터 최상위권까지 전부 커버할 수 있는 탄탄한 커리큘럼과 완성도 높은 교재입니다. 여타 강사들의 교재를 보더라도 현우진만큼 교재가 자세한 강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거주하는 아파트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인 청담 PH129 250평형 최고급 펜트하우스입니다. 시가 약 145억 원 정도이며 장동건, 고소영, 박인비, 등이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집을 살 때 대출을 끼지 않고 전액 현찰로 지급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 대치동 등등에 퍼져있는 부동산 자산만 1000억대로 추정됩니다.
이지영, 유대종 피소 사건
한편 그에게도 흠이 되는 과거들이 있습니다. 2020년 4월 이투스의 이지영 강사를 모욕한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불기소 처분되었습니다.
이지영 강사는 지난 2018년 현우진 강사가 제자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을 가리켜 “장애” “턱치면 급사”와 같은 모욕적인 발언을 했으며 교육 현장인 강의실에서도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현우진 강사는 지난 2월 특정 종교 세미나 포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이지영 강사를 향해 “사이비”라고 지칭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우진 강사는 과거에도 일부 대학을 비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발언을 단체 채팅방에서 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던 바 있습니다.
2021년 1월에도 당시 스카이에듀, 현 대성마이맥의 유대종 강사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유대종 강사가 지난 12월, 한 입시 커뮤니티에서 본인을 향해 허위사실, 인신공격 등의 댓글을 단 이용자를 고소하였는데 조사 과정에서 현우진이 운영하는 연구실에 근무한 연구 실장이라는 사실과 현우진의 명의로 된 휴대폰으로 댓글 작업을 했다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우진의 경우 유대종 강사가 메가스터디에 있던 시절 이미 한 번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현재 메가스터디 측에서는 오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댓글 참고 현우진 역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고소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다.”라는 식의 저격성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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