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배신감”…’2022년 최악의 배우’에 마동석이 뽑힌 이유 따로 있었다
연애부 기자 출신의 유튜버인 이진호가 배우 마동석이 ‘2022 최악의 매너’에 뽑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며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2022년 최악의 배우.. 마동석이 제대로 통수 맞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 속은 마동석이 ‘제6회 산딸기영화제’ 최악의 매너 부문에 1위가 된 소식을 알렸습니다.
티켓값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뽑는 ‘골든 라즈베리 어워즈’가 있다면 한국엔 ‘산딸기영화제’가 있습니다. 그해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상을 준다. 국내 유수 매체 영화 담당 기자 34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라고 소개하며 “마동석 씨는 인터뷰 참여를 거절해 최악의 매너상을 수상했다”라고 했습니다.
이진호는 “일단 이번 사안은 마동석 씨의 개인적인 캐릭터를 볼 필요가 있다. 마동석 씨가 굉장히 우락부락하게 생겼잖냐. 그런데 실제로는 굉장히 상냥하고 프렌들리 한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어느 정도였냐면 기자들이 회식을 할 때 마동석 씨가 직접 찾아가서 ‘형 왔어’ 장난을 치면서 같이 술도 마시고 농담도 하고 인생 고민 상담까지 해주는 그런 분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진호는 “그런데 이분이 2019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태도가 180도 달라진다. 그렇게 프렌들리 한 인물이 원천 차단하고 ‘웬만하면 인터뷰 안 한다’ 이렇게 나서니까 기자들 입장에서는 ‘좀 아닌 것 같다’ 생각을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영화 ‘압꾸정’ 인터뷰할 때”라며 “‘주연 배우로서 홍보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이런 지적 때문에 최악의 매너로 꼽힌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이진호는 “마동석 씨가 제작자이긴 하지만 제일 큰 건 제작사라는 게 있고 투자사라는 게 있다. 아무리 본인이 제작을 하고 주연을 맡았어도 투자를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주연배우이자 제작자가 ‘나 인터뷰 안 한다’ 이게 좀 사실은 말이 안 맞다. 왜냐면 본인만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게 아니잖냐. 옆에 스태프들 다 있고, 이 영화가 잘 돼야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데 이 한 명이 개인적인 ‘불편하다’라는 이유로 안 했는데 영화가 잘 안됐을 때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진호는 마동석이 변한 이유에 대해 “2019년 ‘칸 영화제’ 때 마동석과 기자들이 비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2부 식순에서 기자가 ‘예정화 씨랑 공개 연애하는데 결혼 언제 하시나’ 물어보니까 마동석 씨가 기사화될 거라고 생각도 못 하고 ‘내년 정도에 할 거다. 감독님과 사람들이 하라고 하니까 해야죠’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일종의 불문율을 깨고 그다음 날 기사가 나온 것“이라며 “마동석 씨 입장에서는 너무 큰 배신감을 느낀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악의 작품은?
올해 가장 최악의 작품으론 2022 2월23일에 개봉한 장철수 감독의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선정됐습니다. 34명 중 총 18표를 획득하며 부동의 1위로 뽑혔습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연우진과 지안이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지만, 수준 이하의 작품성으로 누적관객수 7만9105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대중에게도 외면받았습니다.
선정 이유로는 ‘원작의 파괴가 아니라 원작자가 고소해야 할 정도’ ‘접시 위에 놓인 찐빵이 웬말입니까’ ‘연우진의 희생이 안타까운 졸작’ ‘목적 없는 베드신 너무 불쾌해’ ‘다시는 세상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되는 작품’ 등이 나왔습니다.
2위는 넷플릭스 영화 ‘카터’입니다. 총 9표를 얻었고, ‘넷플릭스 정신차려’ ‘영상미도, 의미도, 내용도 없습니다. 뛰어다닌 주원이 안쓰러울 정도’ ‘빨간색의 향연’ 등의 이유가 나왔습니다.
‘외계+인’(7표)과 ‘동감’(6표)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외계+인’엔 ‘마블로 눈 높아진 한국 관객들을 우롱했다’ ‘외계인에 속았다’ ‘엄청난 제작비로 어떤 장르적 요소도 건지지 못함’이란 이유를, ‘동감’엔 ‘웹드라마 수준의 퀄리티’ ‘여진구도 못 살린 비운의 로맨스’ ‘20년 전에 나왔어도 외면받을 그들만의 감성’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최악의 연기에는 지안
올해 최악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1위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지안입니다. 극 중 ‘수련’ 역을 맡아 전라 노출을 감행하는 열정을 보여줬지만, 그 열정에 반비례하는 연기력으로 총 21표를 받았습니다.
선정 이유로 ‘목석이 따로 없던데’, ‘국어책 연기의 정석’, ‘열심히 연기하는 연우진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 ‘단 한 번도 거슬리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 ‘잘못된 캐릭터 해석의 예’ 등이 있었습니다.
2위는 ‘외계+인’에서 문도석 역을 맡은 소지섭입니다. ‘이러지 않았잖아요. 잘하는 연기합시다, 로맨스 같은 것’ ‘소간지 매력 실종, 오글주의’ ‘죄송합니다, 조금 웃었어요’ 등의 이유로 6표를 얻었습니다.
3위는 ‘동감’ 조이현과 ‘카터’ 주원이 각각 3표씩 얻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이현은 ‘대사 처리의 미숙함’ 등을 들어 3표를 받았고, 주원은 ‘근본없는 캐릭터 해석’ 등 때문에 표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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