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팝의 황제 故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54)가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돼 끝내 숨졌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하늘의 별이 된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힘들었던 삶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은 그녀의 고통이 1977년 심장 질환으로 인한 아버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서문을 열었다.
당시 9살이었던 리사 마리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 엘비스가 사망한 직후 리사 마리의 상담을 맡았던 카렌 드라 카리에르는 리사 마리가 트라우마로 인해 몇 년 동안 마약에 빠져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리사 마리는 정말 힘든 삶을 살았다. 네 번의 이혼을 겪고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EPE)에서 부패한 자금 관리자를 만나 고생했으며 아들 벤자민의 비극적인 자살에 그는 은둔자로 살아갔다”고 전했다.
리사 마리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故 마이클 잭슨, 대니 커프, 마이클 록우드 총 4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다.
그는 대니 커프와 1988년 결혼 후 1994년 이혼했으며, 이혼 후 3주 만에 마이클 잭슨과 결혼을 하여 놀라움을 샀다.
2006년 기타리스트 마이클 록우드와 네 번째 결혼을 했으나 2016년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두고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였고 지난해 10월에야 합의됐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2005년에 리사 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의 지분 85%를 매각했다. 이는 비즈니스 매니저 시겔에 의해 강제로 회사의 통제권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리사 마리는 시겔을 고소하며 그를 “무모하고 태만한 잘못된 관리와 이기적인 야망”이라고 비난했다.
2020년 아들 벤자민이 자살한 후 큰 슬픔에 빠진 리사 마리는 거의 모든 날을 집에서 보냈다.
리사 마리는 지난해 8월 매체 피플에서 “9살 때부터 죽음, 슬픔, 상실을 겪었다. 나는 어떻게든 여기까지 왔다”라며 슬픔을 이겨내는 것에 대한 에세이를 발표했다.
리사 마리는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버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를 다룬 영화 ‘엘비스’의 주연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남우주연상을 받자 눈물을 보이기도 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리사 마리 프레슬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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