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수학 일타 강사’ 현우진이 tvN ‘일타 스캔들’ 홍보에 나섰다가 분노했다.
현우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시청해주세요”라며 ‘일타 스캔들’의 방송 설명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일타 스캔들’은 (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배우 정경호가 ‘까칠한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을 연기했다.
현우진의 예상치 못한 드라마 홍보에 누리꾼은 “이게 왜 진짜?”라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트위터를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현우진이 (‘일타 스캔들’에) 자문해줬다. 그런데 웃긴 게 제작진이 처음에 자문 부탁했을 땐 안 한다고 했다가 정경호가 역 맡았다니까 하겠다고 했다 함”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8,000회가량 리트윗되며 퍼졌다.
그러자 16일 현우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을 캡처해 올리며 “현생이 없어서 일기장처럼 소설 쓰는 듯”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일단 허위사실이라 고소 진행해보고 게시자의 의견 및 진술 경청해보겠다”며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현우진은 “앞으로는 수업과 관련 없는 방식으로의 자문, 문의, 경험 공유 등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좋은 마음으로 진행한 자문이었고 결국엔 인터넷 쓰레기들이 의지를 꺾어버린다”며 “방송 출연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더해 그는 “작가, 제작사 등 관계자 모두에게 본격 이의 제기 및 정황에 대한 서면 받겠다. 역시 경험은 돈 주고 사는 게 맞는데 무료여서 이런 일이 발생한 듯하다”며 ‘일타 스캔들’ 측에도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현우진의 입장을 접한 원트윗 작성자가 해당 글과 계정을 삭제하자 현우진은 재차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용서받는 법. 본인 연락처 및 사건 경위 자필로 써서 보내시면 됩니다. 4시간 드려요”, “계정 삭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이미 트위터 흔적 전체 채증 완료”라고 적으며 게시물 작성자를 압박했다.
이와 관련, ‘일타 스캔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TV리포트에 “추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 법조계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언급된 내용만으로는 허위사실 적시를 통해 현우진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 힘들다. 아울러 트위터는 미국 법상으로도 심각한 범죄(felony)에 해당하는 경우에나 수사에 협조적일 것”이라며 고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메가스터디, tvN, 현우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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